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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애호박 가격폭락, 대량 산지폐기 후…애호박 사주기 운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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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 애호박 가격폭락, 대량 산지폐기 후…애호박 사주기 운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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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특히 예쁘게 잘 된 애호박…산지폐기 할 때 마음 아파

    -복잡한 유통구조 문제..농가와 농협 직거래 시스템 필요
    -화천 애호박 가격폭락 대량 산지폐기 후.. 소비자들 관심 속에 애호박 사주기 운동 활발
    -농산물 보험제.. 가격폭락 보장 안 되고 주작목은 보험가입도 안 돼
    -농산물 가공시설 건립..농산물 자조금 형성 등으로 어려움 대비했으면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화천군농민회 장동화 회장

    최근 호박 가격이 폭락하면서 애호박의 주산지 화천지역 농민들이 산지폐기를 감행할 수밖에 없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죠.그 후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하는 화천 애호박 사주기 운동이 진행되면서 다시금 농가 분위기가 활기를 띄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그럼에도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는데요. 화천군농민회 장동화 회장과 함께 말씀 나눠보죠.

    ◇박윤경>안녕하세요?

    ◆장동화>네, 안녕하세요?

    ◇박윤경>애호박의 최대주산지 화천에서 최근 애호박을 대량으로 산지 폐기하는 농민들의 모습, 저도 보도를 통해서 접했는데요. 회장님도 산지폐기를 하셨다면서요?

    ◆장동화>네, 저도 4일간 동참했습니다.

    ◇박윤경>가격이 얼마나 떨어졌길래 산지폐기를 하셨나요?

    ◆장동화>호박이 20개씩 담으면 한 박스이거든요. 이게 1천원에서 1천50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포장재가 돈 1천원꼴입니다. 8~900원 사이고, 가락동 시장까지 올라가는 가격이 700원입니다. 그리고 하차비까지 포함하면 2천원이 들어가는데, 1천원, 1천500원 받으니 적자가 나는 거죠.

    ◇박윤경>자식처럼 키운 농산물을 어쩔 수 없이 폐기할 때 참 마음이 좋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주변에서도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들으셨다고요?

    ◆장동화>1년에 가격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긴 있어요. 그런데 올해는 생산량이 많았는데, 특히 호박이 더 잘됐어요. 예쁘고. 그런 걸 버릴 때 농민으로서는 마음이 아픕니다.

    가격폭락으로 산지폐기하는 장면(사진=장동화 회장 제공)

    ◇박윤경>그래도 그 이후 다행히 애호박 가격이 좀 올랐다고 들었는데, 현재는 어느 정도 선으로 형성됐나요?

    ◆장동화>많이 좋아졌습니다. 매체를 통해서 안타까운 심정을 올렸었는데 전국에서 전화도 오고 위로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구매해주시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고마움을 느꼈고요. 아시다시피 화천이 애호박 주산지다보니, 워낙 대량이라 마음만 받겠다고 했죠. 큰 유통방법이 없으면 하기가 힘들거든요.

    그래도 언론에서 홍보를 많이 해주시고, 강원도가 화천도 그렇지만 춘천, 홍천, 평창 이쪽도 애호박이 많아요. 그런데 가락동 시장에 주로 강원도산 애호박만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유독 화천을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화천 애호박이 많이 팔리고요. 우체국에서 홈쇼핑을 통해서 판매돼, 가격이 3일째 1만1천원~1만3천원까지 올랐거든요. 정말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렇게 호응해줄지 몰랐습니다.

    ◇박윤경>호박 한 개 가격이 1천원이 넘더라고요. 소비자가 구입하는 가격과 농가에서 판매하는 가격차가 큰 것 같아요.

    ◆장동화>우리나라 유통구조가 대형시장, 가락동을 통해 판매하는 것밖에 없어요. 생활협동조합으로 가는 건 소량이고, 많은 건 도매시장으로 갈 수밖에 없거든요. 거치는 단계가 꽤 여러 단계에요. 1차 경매를 본 후, 중간 상인이 또 팔고 팔며 가다보니까요.

    거기 하차하는 분들, 리어카를 끄는 분들 종사자들이 많아요. 그것까지 감안해서 소매가격으로 정해지다 보니 그렇습니다. 일본처럼 농가와 농협이 직접 거래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박윤경>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산물 보험제도 실시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이 부분은 도움이 안 될까요?

    ◆장동화>이것이 일부 작목에 한해서 실시가 됩니다. 화천은 주작목이 오이, 호박, 토마토인데요. 주요 작목에 한해서는 보험 가입이 안 됩니다. 이런 걸 확대시켰으면 합니다.

    ◇박윤경>이외에도 농민들도 농산물 가격이 폭락할 때를 대비한 여러 대책들에 대해서 고민들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대책이 있을지?

    ◆장동화>애호박뿐만 아니라 오이도 폐기처분 할 때가 있습니다. 홍천 지역에서도 폐기하는 걸 봤는데요. 화천군의 경우 포장재 70%를 행정에서 해주시는데, 가격 폭락할 때 이런 지원을 확대해 주셨으면 하고요. 안 팔릴 때를 대비해 화천뿐만 아니라 강원도 차원에서라도 농산물 가공 시설을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화천군 농민회 장동화 회장(사진=장동화 회장 제공)

    강원도가 특히 군부대가 많은데, 조직적으로 납품을 하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농민들도 정부만 의존한다는 건 책임감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우나 양돈을 보면 자조금이란 걸 형성하고 있거든요. 농민들도 몇% 부담하고 강원도나 행정, 농협에서 부담해 오이 자조금, 호박 자조금을 만들어 활용하면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윤경>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장동화>네, 감사합니다.

    ◇박윤경>지금까지 화천군농민회 장동화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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