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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이스터섬, 대영박물관에 '모아이상' 반환 요구



미국/중남미

    칠레 이스터섬, 대영박물관에 '모아이상' 반환 요구

    대영박물관, '공공의 이익'내세워 거부

    칠레 이스터섬 모아이상.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칠레령 이스터섬의 라파누이(원주민) 공동체가 영국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모아이상의 반환을 촉구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지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4m 높이의 '호아 하카나나이아(Hoa Hakananai'a)'는 150년 전인 지난 1868년 빅토리아 여왕시대에 영국으로 옮겨져 대영박물관에 보관돼 왔다.

    라파누이 당국은 칠레 정부에 이 모아이상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스터섬으로 반환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연간 관람객이 600만명에 이르는 대영박물관은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박물관에서 이 석상을 보존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해 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스터섬에는 900개의 모아이상이 있으며 대부분 6세기와 17세기 사이에 화산재로 조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아 하카나나이아’는 원주민 언어로 “도둑 맞은 친구 또는 숨겨진 친구”라는 뜻이다.

    영국은 세계 각국에서 강탈한 유물들 즉 그리스의 파르테논신전 대리석 조각인 ‘엘긴 마블’과 이집트의 ‘로제타 스톤’ 등 대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에 대한 반환요구를 잇따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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