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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내부갈등.지지층 반발…청와대 3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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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지지율 하락.내부갈등.지지층 반발…청와대 3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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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지지도 취임후 첫 60%선 붕괴
    - 규제혁신 행보에 지지층 반발
    - 참여정부 당시 지지층 등돌렸던 상황 연상
    - 정책실장,경제부총리 경제 투톱 갈등 표면화
    - 시민사회수석실 전면 배치해 지지층과 소통.설득 주력

    청와대가 지지율 급락과 경제정책 관련 진보진영 지지층의 날선 비판에 직면했다. 설상가상으로 경제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간에 갈등이 도드라지고 있다.

    청와대는 내부회의에서 지지율 하락을 비롯해 지지층의 거센 반발을 불러온 규제혁신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조직개편으로 소속 비서관을 모두 새로 임명한 시민사회수석실은 지지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문 대통령의 8월 2주차 국정수행지지율은 58.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동으로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던 때를 제외하면 6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에 대해 "여론조사 수치를 가지고 논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 요즘 쟁점이 되는 문제들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봤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현안점검회의에서는 폭염과 BMW 차량 화재 등 민생현안에 대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자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율과 관련해 청와대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일종의 위기감이 읽히는 대목이다.

    하반기 들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규제혁신 행보는 지지층 내부의 파열음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이 하반기 경제정책의 무게추를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 옮기자 지지층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추진된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일부 진보진영 시민단체가 "대선공약 파기"라고까지 주장했다.

    '대선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과거 대선 후보시절 발언까지 제시하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내부에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읽힌다. 청와대 9일 참모진 회의에서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현재 문 대통령이 하고 계시는 규제개혁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는 "회의 때 있었던 얘기를 다 말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경제정책의 두 컨트롤타워인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갈등도 사그라들기는 커녕 더욱 불거지고 있다.

    장 실장과 김 부총리는 갈등설이 끊이지 않자, 2주에 한번 만나 조찬 회동을 하기로 했지만 청와대와 기재부 간 갈등설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최근 갈등설의 한 당사자를 만났는데 '대통령 말도 안 듣는다', '자료도 안 내놓는다', '조직적 저항에 들어간 것 같다'고 토로했다"고 적었다. 장하성 실장이 김동연 부총리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는 사실을 폭로해 장 실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했지만 박 의원이 사실상 인정함으로써 장하성-김동연 갈등은 기정사실화된 채 앞으로 주요한 고비마다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여권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등을 돌리는 경우다. 참여정부 당시 한미 TFA추진과 이라크파병 등으로 대북송금 특검에 실망했지만 지지를 거두지 않았던 노동.시민사회 진영이 대거 등을 돌렸던 상황을 연상하게 한다.

    이런 3중고에 일단 청와대는 정부부처와의 갈등설을 잠재우면서, 최근에 대폭 개편한 시민사회수석실을 중심으로 지지층 및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촛불민심으로 대변되는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들을 모으고 정리하는 기능이 과거에 부족했다"면서 "사회의 여러 의견을 설득 및 중재하고, 대안을 찾는 '대화' 역할을 강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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