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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대표 선거, 無관심 속 '그들만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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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민주 당대표 선거, 無관심 속 '그들만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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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신한 정책·아젠다 없고 '친문 마케팅'만 치중
    공천권 쥔 여당 대표 뽑는데 컨벤션 효과 미미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좀처럼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인물의 참신성이 부족한 데다 정책이나 아젠다 대결은 실종됐고 오로지 '친문 마케팅'만 판을 치면서 흥행 요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 '그 밥에 그 나물' 후보에 관심 '뚝'

    당 대표 선거 본선에 오른 면면을 보면 식상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먼저 이해찬 의원은 국회의원만 7번째. 1988년부터 30년간 정치를 해온 인물이다. 교육부 장관과 총리를 지낸 적이 있고, 2012년에는 당 대표를 했었다.

    '친노 좌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치와 행정 경험이 풍부한 관록의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반대로 '구(舊)시대 인물'이란 시선도 있다.

    김진표 의원은 이 의원(66세)보다 정치 경력이 짧긴 하지만 나이로는 무려 5살이나 많은 71세다. 마찬가지로 '올드보이'란 평가를 받는 이유다.

    김 의원 역시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내고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냈다.

    당 안팎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는 분석 함께 종교과세를 반대한 점이 약점이라는 지적이다.

    56세인 송영길 의원은 '486 세대'로 비교적 젊은 정치인이긴 하지만 정치 경력으로만 보면 김진표 의원과 비슷한 기간 동안 정치권에 머물렀다. 그만큼 '새로운 인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 '친문 주인공은 나야 나'…정책 대결은 실종

    후보들이 '친문 마케팅'에만 집중한 채 정책이나 공약, 아젠다 대결에 소홀한 점도 당 대표 선거를 '그들만의 리그로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세 후보 중 당 혁신과 정책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인물은 송영길 후보가 유일하다. 김 의원이나 이 의원은 아직까지도 공식적으로 공약 등을 발표한 게 없다.

    그나마 토론회 등에서 정책이나 당 제도 개선 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새로운 이슈를 만든 인물은 없다는 평가가 많다.

    오히려 후보들은 누가 더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지를 과시하는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송 의원은 최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세 후보 중에 (제가) 가장 친문"이라고 했고, 이 의원도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참여정부 시절 총리를 지내면서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설명하며 "격의 없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평소 문재인 정부 밑그림을 그렸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문 대통령과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서강대 손호철 정치외교학 명예교수는 "민주당 당권 경쟁이 친문 마케팅이나 이재명 경기도지사 거취 문제 등으로 점철되면서 정책적인 이슈가 묻혀버렸다"면서 "정책이나 노선이 아닌 인물 중심의 계파 정치는 생산적인 토론이나 논의보다는 정쟁 위주의 수준 낮은 정치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인기과 야권이 지리멸렬한 상황이 합쳐져 민주당이 기세가 오른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 민주당의 존재감은 거의 없었다"며 "남은 기간 새로운 아젠다를 설정하고 이목을 끌만한 혁신안과 정책 등을 발표해야만 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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