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장르 외화들은 어쩌다 다양성 선봉에 서게 됐나

뉴스듣기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밴드공유하기



영화

    장르 외화들은 어쩌다 다양성 선봉에 서게 됐나

    뉴스듣기

    뮤지컬부터 미스터리 스릴러까지…여름 성수기 시장 외화들
    "중간급 영화 제작되지 않는 국내 상황…외화들이 채우는 현상 당연"

    국내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점령한 극장가에 다양한 장르를 내세운 외화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규모 영화들만이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영화들과 달리 뮤지컬부터 코믹 액션까지 그 색깔이 다채롭다.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는 10년 만에 귀환을 알렸다. 1편이 주인공 소피의 '아빠찾기'에 중심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소피의 엄마 '도나'와 세 아빠 간의 청춘 러브스토리와 소피의 가족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시원한 지중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 남녀의 사랑과 애틋한 가족 이야기가 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등의 선전 속에서 '맘마미아!2'는 사전 예매율 16%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맘마미아!1'은 2008년 개봉 당시 457만 명 관객을 모으며 성공적인 흥행을 이뤄냈다. '맘마미아!2' 역시 경쟁작들과는 전혀 다른 색채를 가진 영화이고, 국내에서 거의 제작되지 않는 뮤지컬 영화에 대한 관객 수요가 분명히 있을리라는 예측이다.

    여성 캐릭터들이 중심이 된 코믹 액션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블랙 스완'으로 알려져 있는 배우 밀라 쿠니스와 'SNL' 시리즈의 히로인 케이트 맥키넌이 액션 호흡을 맞춘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얼떨결에 스파이가 된 두 절친 오드리(밀라 쿠니스 분)와 모건(케이트 맥키넌 분)이 국제적인 범죄에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초짜 스파이라서 더욱 거침없는 이들의 유쾌한 입담과 액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유럽에서 제작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델마'는 무더위 속 기이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새로운 친구를 만난 후, 생각대로 이뤄지는 감당할 수 없는 능력이 깨어난 주인공 델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메가폰을 잡은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불안과 공포의 이미지들을 시각화하는데 큰 노력을 쏟았다. 익숙한 성장 서사를 사용해 '델마' 속의 불안과 공포를 더욱 선명하게 실체화시켰다. 배경이 된 노르웨이라는 공간 역시 초자연적 드라마에 더욱 생동감을 불어넣는 장치로 작용했다.

    국내 영화들이 채우지 못하는 이런 공백을 외화들이 메우는 이유는 중간급 영화들이 이전보다 더욱 적게 제작되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이제는 큰 규모나 아예 저예산 영화가 아니면 중간 규모 영화들은 투자가 잘 되지 않는다. 이미 기획과 제작이 어려운 상황이라 국내 영화들이 이런 공백을 채울 수가 없다. 영화에 있어 산업 논리는 중요하지만 점점 이것만을 좇는 것이 한국 영화 시장의 현주소"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에 수입·배급되는 다양한 장르 외화들이 자국에서는 성공을 거둔 상업영화인 경우가 많다. 작품성과 상업성 모두를 인정받은 영화들이 자연스럽게 장르 공백을 채우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극장 성수기'의 개념도 약해지고 있어 이런 영화들의 깜짝 흥행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 평론가는 "예전처럼 성수기의 의미가 뚜렷한 것은 아니라서 그런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관객들 선택의 폭을 넓힌다면 바람직한 일"이라며 "이렇게 수입·배급되는 영화들은 자국에서 거의 규모가 있고, 성공한 영화들이다. 사실 저예산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성 영화에는 해당되기 어렵지만 국내 관객들이 그렇게 소비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공포 장르에 대한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다. 올해는 아니지만 내년에는 여름 무더위를 식힐 국내 공포 영화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전 평론가는 "사실 그 동안에는 현실이 '공포'였기 때문에 굳이 공포 영화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 영화에서 잘 제작되지 않는 대표적인 장르가 됐다. 아직 기획·제작이 되지 않아서 나오지 않겠지만 '곤지암' 등의 성공 사례도 있고 내년에는 공포 영화들이 조금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추천기사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이 시각 주요뉴스

    김현정의 뉴스쇼

    정관용의 시사자키

    에디터가 추천하는 꼭 알아야할 뉴스


    많이본 뉴스

    투데이 핫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