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 견본주택에 꾸며진 전용59㎡ 거실과 주방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전용60㎡ 이하 소형아파트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 수요층은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
전용60㎡이하 소형 아파트는 다른 큰 면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덜하고 집값 상승률은 높은 편이다. 또 환금성까지 높아 수요자들의 선택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서울 아파트 집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전용 60㎡이하 3.3㎡당 매매가의 경우 상승률이 39%(1455만 원→2033만 원)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전용 85㎡초과 아파트는 26%(1891만원→2398만원) 상승을 보였다.
지난달 청약을 접수한 고덕자이의 경우 전용48㎡는 약 40대1, 전용52㎡는 27대1, 전용59㎡는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같은 달 청약을 접수한 힐스테이트 신촌은 전용 37~119㎡ 중 전용52㎡이하 타입은 전부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전용 84㎡ 이상 타입은 그렇지 않았다. 힐스테이트 신촌 소형타입의 청약 경쟁률은 △전용52㎡ 694대 1 △전용42㎡ 156대1 △전용37A㎡ 161대1△전용37B㎡ 122대1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9월 전국에서 3만39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이중 전용60㎡이하 소형 면적이 전체에서 66%를 차지한다. 이어 전용60~85㎡의 중소형평형(25%) 두 번째로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형 아파트는 건설사 별로 특화설계 등을 적용해 면적 대비 넓고, 수납공간 또한 다양하게 배치해 수요자들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며 “실용성과 고급화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도록 개발이 지속되는 만큼 앞으로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분양 중인 단지에서도 전용60㎡이하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라가 충남 당진에서 분양하는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전용59㎡부터 110㎡까지 전체 839세대다. 이 중 소형(전용59㎡)은 총 390세대다. 4베이 설계를 적용해 더 넓은 주방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집안 내부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충남 당진시 수청동 당진수청지구 공동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당진 지역 내 생활인프라가 가장 풍부한 원당동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여서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강원도 춘천에서는 약사지구 모아엘가 센텀뷰 567세대(일반분양 388세대)를 분양한다. 전용59~84㎡로 소형과 중소형 평형으로 조성된다.
이어 대전에서는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가 이 달 중순 정당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청약한 이 단지의 전용59㎡는 66세대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만 1만1767명이 청약을 접수해 17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상도 두산위브 더 포레스트’가 조합원을 모집한다. 전용49~59㎡전체 소형 아파트로 구성됐으며 4베이 설계를 적용했다. 지상 2층~지상 최고 20층으로 9개 동 총 520세대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