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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윤봉길…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문화재로



문화재/정책

    유관순·윤봉길…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문화재로

    유관순 신상카드. (사진=문화재청 제공)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감시를 받은 4858명의 신상카드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항일독립유산인 '도산 안창호 일기'와 '관동창의록'도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항일독립유산인 도산 안창호 일기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과 '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 윤봉춘 일기'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는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감시대상 인물 4858명에 대한 신상카드이다.

    1910년부터 1940년대까지 일제 경찰과 행형기관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드에는 안창호, 이봉창, 윤봉길, 김마리아,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출생연월일, 출생지, 주소, 신장 등이 가로 15㎝ 세로 10㎝ 크기 카드에 기록돼 있다.

    '완도 소완면 구 당사도 등대'는 근대기 만들어졌던 등대라는 점 이외에도 일본의 수탈을 막기 위해 소안도 주민과 의병들이 1909년에 의거를 일으킨 역사적 장소이다.

    '윤봉춘 일기'는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윤봉춘(1902∼1975)이 1935년부터 1937년까지 기록한 일기이다.

    그는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항일운동에 가담했다가 두 번의 옥고를 치르고, 출옥 후에는 민족적 성향이 강한 영화를 제작하여 항일민족의식 고취에 공헌하였다.

    문화재청은 인물카드 등 등록 예고된 3건에 대한 의견을 30일 동안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한다.

    이밖에 문화재로 등록되는 '도산 안창호 일기'는 도산 안창호가 중국 상해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 등을 역임하던 시기(1920년 1월14일~8월20일, 1921년 2월3일~3월2일) 활동 내용을 쓴 일기다.

    이 일기는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인물이 기록한 당시의 일기 중에서 공개된 것으로는 유일하며, 안창호가 직접 쓰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임시정부 초창기의 활동과 조직운영 및 참여인사들의 면모 등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관동창의록'(關東倡義錄)은 1895년부터 1896년까지 강원도 강릉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함경도와 남으로는 경상북도 일대에서 활동한 의병장 민용호(閔龍鎬, 1869~1922)의 의병항전 사실을 기록해 놓은 일기와 서한 등이 수록된 자료로, 필사본 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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