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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친서 통해 김정은-폼페이오 회동 제안"…성사 가능성 주목



미국/중남미

    "트럼프 친서 통해 김정은-폼페이오 회동 제안"…성사 가능성 주목

    • 2018-08-08 07:11

    38노스 "북한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작업 계속 중"
    존 볼턴 "북한 아직 비핵화 조치 안했다"
    북-미 기싸움 팽팽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미 국무부 제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답신을 보내면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회동을 제안했다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 해체작업을 계속 진행 중인 정황이 파악돼, 이것이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의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7일(현지시간) 지난 3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의 핵심 시설인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추가 해체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사일 시험장의 핵심 시설인 수직형 엔진시험대의 철골 구조물은 물론, 발사대의 콘크리트 기초와 발사대 타워 등도 해체 중인 것으로 38노스는 파악했다.

    이처럼 북한이 미사일 시험장 해체 약속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백악관은 북한이 아직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의 시사프로그램인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미국은 싱가포르 선언을 지켜왔다"며 "우리가 비핵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쪽은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에도 복수의 TV방송에 출연해 핵 실험장 폐쇄 등에는 국제 검증단의 검증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아직 실질적 비핵화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대북제재 완화 구상은 북한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일 뿐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주동적 비핵화 조치'를 했다며 이제는 미국이 종전선언 등의 조치에 나설 때라고 연일 강하게 촉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대북 압박의 고삐를 늦출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최근 편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재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북한이 서로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이 성사돼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볼턴 보좌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서든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미 국무부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제 막 동남아 순방에서 돌아왔다"며 "장관의 외국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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