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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벨 여고생 학교 명예 실추"… 과도한 인신공격까지



사회 일반

    "골든벨 여고생 학교 명예 실추"… 과도한 인신공격까지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 명예가 계속해서 실추된다" 글 올라와
    누리꾼들 "생긴 대로 노는 법" 인신공격 잇따라
    일부서는 "학생의 이름과 사진은 가리자" 목소리도

    상단 부분 화이트보드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문구들. (사진=방송 캡처)

     

    '도전 골든벨 문구 검열 논란'의 당사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논란의 학생이 재학 중인 안양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 홈페이지에는 '본교 명예 실추 트위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선생님 뒷담화, 학교 뒷담화 등이 많이 보인다. 골든벨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해당 학생의 트위터를 찾고 있는데 학교 명예가 계속해서 실추되는 점은 제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이 과거 올렸던 글들을 게재했다.

    지난 6일 A양이 재학중인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사진=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이 학생의 트위터를 보면 청소년으로서 유해한 단어 사용도 많이 보인다"며 학교 측이 학생의 행동을 지도해줄 것을 요구했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지난해부터 "1교시 담임인데 연구수업 걍 X같다. 난 쟤가 너무 싫어!", "담임이 왜 종례시간마다 교복 안 입냐고 뭐라 함. 살쪄서 작다고 했더니 집 갈 때는 교복을 입어야 한대. 작아서 안 맞는데 뭘 입어 입기는" 등 담임교사를 비판하는 글을 수차례 게시했다.

    이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사람은 생긴 대로 노는 법이다. 예쁜 사람은 예쁜 행동을 하는 법이다", "남들은 다 멀쩡하게 입을 수 있는 교복이 왜 작겠냐"는 등의 댓글을 달며 학생의 외모를 지적했다.

    이에 일부 독자들은 "골든벨 페미 학생 글에 달린 댓글들이 너무 악랄해서 화가 난다. 특히 그 학생 외모를 조롱하는 사람들이 특히 화나게한다. 이 학생이 학교에서는 그런 일을 겪지 말아야 할텐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해당 사건 관련해서 캡처 시 학생의 이름과 사진을 가려달라"며 학생의 신상을 보호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일 방송된 KBS 1TV '도전! 골든벨'에 출연한 학생 A양은 자신의 화이트보드에 '동일범죄 동일 처벌' ,'낙태죄 폐지' 등 페미니즘 관련 문구를 적었다.

    KBS가 이 문구를 모자이크 처리해 방송하자, A양은 트위터를 통해 방송사의 문구 검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KBS 측은 7일 "첨예하게 주장이 엇갈리는 정치적·종교적·문화적 이슈의 경우,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송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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