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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F "무더운 여름, 웃음으로 시원하게 해드릴게요"



공연/전시

    BICF "무더운 여름, 웃음으로 시원하게 해드릴게요"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CIF)…8/24~9/2 부산서 개최
    10개국 40개 공연팀이 115회 공연 예정
    '쪼아맨과 멜롱이', '임하룡 데뷔 40주년 디너쇼' 등 다양한 세대 위한 공연 준비

    제6회 BICF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코미디언들. (제공 사진)

     

    김준호, 김대희, 박성호, 김지민, 오나미 등 대한민국 최고 코미디언들이 부산으로 총출동한다.

    이들은 유난히도 무더운 올 여름 날씨에 지친 시민들을 웃음으로 시원하게 만들어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바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서다.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0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및 부산시 전역에서 BICF가 열린다.

    지난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한 BICF는 이제는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세계적인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코미디 공연과 부대행사를 펼친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총 10개국 40개 공연팀이 115회 공연을 진행한다.

    제6회 BICF 기자간담회에서 집행위원장 김준호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사진)

     

    7일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간감회에서 BICF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준호는 올해 페스티벌의 특징으로 "어린이 세대부터 부모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한 '쪼아맨과 멜롱이'(권형준, 이준수), 부모 세대의 향수를 자극한 '임하룡 데뷔 40주년 기념 디너쇼'를 준비했다.

    임하룡은 디너쇼에서 개그맨 이경래와 이홍렬, 오재미, 엄용수 등이 함께 출연해 과거 인기 개그 코너였던 '추억의 책가방', '귀곡산장', '봉숭아학당' 등을 올린다.

    공연 장소가 극장을 벗어난 점도 특징 중 하나이다. 그 이유에 대해 김준호는 "부산 여러 지역에 나뉘어서 삼삼오오 공연을 하니까 표 판매가 이어지지 않고, 집중도가 떨어진 것 같아, 작년부터는 센텀시티 쪽으로 장소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BICF 부집행위원장인 최대웅 작가는 "올해는 극장보다 거리나 문화 소외 지역 등으로 양질의 공연을 갖고 시민 여러분에게 찾아가는 공연을 하려 한다"며 "옥외 관객수가 늘어날 것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코미디언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BICF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도 많다.

    특히 예산 부족 문제가 가장 크다. 1회 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예산 1억 원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현재는 당시보다 많이 늘어났지만, 해외 축제에 비하면 한참 모자르다. 몬트리올 페스티벌은 예산이 600억 원인데, BICF는 30분의 1도 안 된다.

    부족한 예산은 해외 코미디언을 초청하는 데에도 걸림돌이 된다.

    최 부집행위원장은 "유럽이나 북미는 해외 코미디언들의 접근성이 좋은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철도가 없어 대부분 배나 비행기로 와야 하는데, 그러면 세트나 대도구들을 옮기기 힘들다"며 "기업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국민들의 웃음을 위해서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넌버벌 퍼포먼스팀 '옹알스'. (제공 사진)

     

    에딘버러 페스티벌 등 해외 유명 페스티벌에서 활약 중인 넌버벌 퍼포먼스팀 '옹알스'의 조준우는 "지금은 초청작으로만 진행이 되는데, 그러면 예산 면에서 사무국이 힘든 부분이 있다. 많은 팀이 돈을 내고 자유롭게 참가하면 예산 문제가 많이 해결이 될 것 같다"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이어 "또 BICF가 '마켓'이 되어서 공연을 사러 오는 플랫폼이 된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BICF의 또 다른 큰 그림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윤형빈 씨가 '홍대 코미디 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김대범 극장, JDB스퀘어, 정태호 극장 등 여러 소극장들이 함께 모여서 3일간 홍대에서 코미디 공연을 한다.

    그 공연에서 만든 콘텐츠를 추천받아 내년도 BICF에 내기도 하고, BICF에서 공연한 콘텐츠를 해외 페스티벌에도 선보일 생각이 있다"며, 제작 코미디의 선순환을 통해 궁극적으로 코미디 장르를 부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BICF에는 '그놈은 예뻤다' '까브라더쑈' '드립걸즈' '쇼그맨' '스탠드업 라이브 코미디쇼' '옹알스' '이리오쇼' '쪼아맨과 멜롱이' '코미디 몬스터즈' 등 수많은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코미디 스트리트' '오픈콘서트' 등 야외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는 매력 만점 공연들이 출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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