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에서 5일(현지시간) 저녁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82명으로 늘었다.
또 부상자도 수백 명이 발생한 가운데 수천 명이 대피하고 건물 수천 채도 피해를 입는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BBC,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전날 오후 7시 46분쯤 북 롬복 리젠시에서 발생한 규모 6.9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82명으로 늘고 부상자도 수백 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지진 발생 지점에서 50㎞가량 떨어진 롬복 섬의 중심 도시 마타람과 이웃 발리 섬에서도 건물 붕괴와 파편 낙하 등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진이 발생한 섬 곳곳에서 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롬복 섬에선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우리 외교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우리 교민이나 여행객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가 나왔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현지대책반을 구성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