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0가구 중 2가구는 6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서울 159만9732가구 중 20.0%에 해당하는 32만460가구가 6억원을 초과했다. 이 가운데 9억원 초과 아파트는 16만5324가구로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종합부동산세가 처음도입된 2005년 당시와 비교하면 6억원 초과 아파트는 6만6841가구, 9억원 초과 아파트는 2만9447가구로 전체(118만7792가구)의 각각 5.6%와 2.5%였다.
또, 아파트 호당 평균가격이 6억원을 넘어서는 곳은 2005년 강남, 서초, 송파, 용산에 국한됐지만, 현재는 서울 25개 구 중 13개 구의 호당 평균가격이 6억원을 초과했다.
서울 평균 호당 평균가격은 7억6976만원으로 강남구(16억838만원)가 가장 높았고, 서초구(15억7795만원), 용산구(11억6504만원), 송파구(11억539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외 경기도 과천(10억6천만원), 성남(6억9천만원) 등도 호당 평균가격이 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는 고가 주택의 확산과 보유세 개편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