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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金’ 도전 나선 ‘윤덕여호’, 더 중요해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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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金’ 도전 나선 ‘윤덕여호’, 더 중요해진 회복

    아시안게임 시작 전부터 체력 문제가 화두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첫 금메달 도전에 나선 '윤덕여호'는 그라운드 위의 상대뿐 아니라 그라운드 밖 무더위와 열악한 환경 등과 싸워야 한다.(사진=대한축구협회)

     

    더위와의 싸움은 결국 체력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도전을 시작했다.

    총 20명의 선수를 선발한 가운데 소집 직전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가 다친 이소담(인천 현대제철)과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이민아(고베아이낙),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조소현(아발드네스)까지 4명을 제외한 16명이 우선 소집됐다.

    한국 여자축구는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의 동메달.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첫 결승 진출과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축구는 자카르타가 아닌 팔렘방에서 열린다. 경기장은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 한 곳으로 선수촌에서 약 500m 가량 떨어진 최적의 환경이다. 훈련장도 선수촌에서 750m밖에 떨어지지 않아 사실상 이동 문제는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선수촌이 아직 완성되지 않는 등 열악한 시설인데다 현지의 습하고 더운 날씨도 선수들이 싸워야 하는 또 다른 ‘적’이다. 조별예선 3경기 가운데 대만, 몰디브를 상대하는 1, 2차전은 낮 3시에 열리는 만큼 사실상 땡볕 아래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현지를 직접 찾았던 윤덕여 감독은 생각보다 열악한 현지 환경에 선수들의 체력, 컨디션 유지라는 큰 숙제를 안았다.(사진=대한축구협회)

     

    이 때문에 윤덕여 감독은 4년 전 인천 대회보다 강해진 한국 여자축구에 분명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현지 적응이 변수라고 꼽았을 정도다.

    수비수 최예슬(고베 아이낙)의 갑작스러운 하차도 현지 날씨를 고려한 결정이다. 코칭스태프는 빈혈 증세가 있는 최예슬을 대신해 A매치 79경기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이은미(수원도시공사)를 대체 선발했다. 이소담 역시 부상이 심해 회복이 더딜 경우 대체선수를 발탁한다는 계획이다.

    고온다습한 인도네시아 현지의 기후를 대비한 훈련은 소집 첫날부터 시작됐다. 이미 무더위 속에 경남 합천에서 진행중인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소집 후 체력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윤덕여 감독은 첫날 일정을 대부분 그늘에서 소화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수비수 심서연(인천현대제철)은 “어제까지 경기했던 합천이 굉장히 더웠는데 인도네시아는 얼마나 더 더울지 모르겠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격수 전가을(화천KSPO) 역시 “예선 조 편성이 무난하다고 하지만 날이 많이 덥고 낮 3시에 경기를 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으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경기 외적으로 휴식할 때나 먹는 것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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