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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이 TV동화 주인공, 퇴근後 육아출근 '끝'…LGU+ 키즈플랫폼 '박차'



IT/과학

    아이 그림이 TV동화 주인공, 퇴근後 육아출근 '끝'…LGU+ 키즈플랫폼 '박차'

    LG U+, AR·AI로 진화된 '아이들나라 2.0' 우리 아이가 만드는 TV 출시
    AR 체험으로 집에서 표현력·상상력·창의력↑ 예비·초보 부모 전용 콘텐츠 편성

    사진은 ‘U+tv 아이들나라 2.0’의 광고모델인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이 아이들과 AR놀이플랫폼, 생생체험학습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LGU+ 제공

     

    #아이가 그린 꼬마 돼지가 TV 동화 속'아이돼지 삼형제' 주인공이 된다. 아이가 색칠한 물고기는 TV 속 바다 세계에서 춤을 추듯 헤엄친다. 손가락으로 'V'를 그리니, 화면 속 공룡과 사진이 찍힌다. 주먹을 쥐거나 손가락을 보여주면 공격, 먹이사냥을 할 수 있다.

    아이가 '보는 TV'에서 '하는 TV'로 진화했다. LG유플러스가 유·아동 교육 콘텐츠에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을 결합, 통신사를 넘어 키즈 전문 미디어 플랫폼으로 박차를 가한다.

    3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 TV 아이들나라 2.0'을 선보였다.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8월 선보인 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이다.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100만명, 누적 시청 7억건을 돌파, IPTV 3사중 키즈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맘카페, 커뮤니티 등의 온라인 SNS에서 젊은 부모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교육법'에 대한 니즈와 정보교류가 늘고 있는 점, 또 30대 여성 가입자가 분기당 10%씩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키즈 서비스 고객 수요가 점차 올라갈 것을 확신한 것이다.

    앞서 아이들나라 1.0은 '책 읽어주는 TV, 전화놀이' 등 차별화된 키즈 콘텐츠로 아이와 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 TV를 끄려면 울던 아이가 스스로 TV를 끄는 등 자제력을 기르고, 양치하기 싫어하던 아이가 강아지한테도 양치를 시키는 등 올바른 습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책을 멀리하던 아이가 스스로 책도 읽어, 퇴근 후 '육아출근'을 해야하던 워킹맘들의 수고도 덜었다.

    '아이들나라 2.0'은 '재미있게 놀면서 생각을 키우는 TV'를 기치로 내건다. 서비스는 크게 ▲AR 생생 체험학습 ▲파파고 외국어놀이 ▲책 읽어주는 TV ▲부모 교실 등 4가지다.

    LG유플러스 이건영 담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로 키우려면 단순 암기 주입식 교육이 아닌 협업, 상상력, 유연한 사고 능력 등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업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아이들나라 2.0이 이전 버전과 가장 달라진 점은 생생하고 똑똑한 AR과 AI 기술을 적용한 '체험학습'이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AR은 아이가 느끼고 체험하는 모든 것이 실제 하는 것처럼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게 LG유플러스측 설명이다.

    '생생 체험학습'은 창의교실·융합교실 등의 세부 기능을 통해 8가지 양방향 AR 콘텐츠를 제공한다.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받고 TV로 연결만 하면 된다.

    아이가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내가 만든 그림책', 직접 색칠한 물고기가 TV 수족관 속으로 나타나는 '물고기 그리기'가 대표적이다. 또 '도레미 물감놀이', '비눗방울 톡톡' 등 모션인식 서비스로 집에서 손쉽게 표현력, 상상력,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AR 체험 뒤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BBC 키즈 다큐 등 관련된 학습 VOD 약 500편이 편성돼 있다.

    '외국어놀이'는 아이가 말하고 싶은 외국어 문장을 리모콘으로 TV속 캐릭터에게 물어보고 화면과 소리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AI '파파고' 기반으로 아이가 외국어 듣기·말하기 교육을 '놀이'처럼 할 수 있다.

    '책 읽어주는 TV'는 유초등 전문 교육 서비스 '웅진씽크빅'과 협업한 보고 듣는 도서 서비스다. 누리과정이 반영된 인기 도서와 독서 흥미유발 영상콘텐츠인 '북클럽TV' 등 총 1000여개의 웅진북클럽 콘텐츠가 제공된다. 오는 10월부터는 아이들이 독서 편식하지 않도록 매주 9권의 도서를 추천해주고,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영역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투데이(북뉴스, 쿠키쿠픽, 분킨더)' 기능이 추가된다.

    아이들나라 2.0 모델이자 아들 윌리엄과 함께 시연 장소에 나온 방송인 샘 해밍턴은 "아이들나라 콘텐츠가 아주 많고 윌리엄도 엄청 좋아한다.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해 눈을 못 뗀다"면서 "써보니까 아이가 좋아하는 콘텐츠도 있고 교육적인 부분도 많아서 안 보여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나라 2.0에는 엄마·아빠 전용 콘텐츠도 마련됐다. 이번에 신설된 '부모 교실'은 자체 제작 콘텐츠 440여 편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11년 연속 베스트셀러인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저자인 소아과 전문의 김영훈 교수가 직접 출연해 설명하는 영상부터 '태교동화'와 '임산부 요가' 등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EBS육아학교와 제휴해 12인의 육아 전문가가 팁을 주는 콘텐츠도 자체 제작한다. 이유식 레시피, 임산부 요가, 출산 후 다이어트, 세계 선진국의 교육방법 등도 만날 수 있다.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송구영 전무는 "TV 휴대폰을 멀리하기 어려운 본(born) 디지털 세대에게는 오히려 스마트 기기를 잘 활용하는 교육법이 중요해지고 있다" 아이들나라 2.0은 가정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통해 교육적인 TV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것"

    아이들나라 2.0은 통신사를 넘어 미디어 사업자로 거듭나려는 LG유플러스의 하반기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U+프로야구·골프 앱, 해외 콘텐츠 프로모션 등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인 것에 이어 TV 콘텐츠를 다양화시키겠다는 포부다.

    송구영 전무는 "출시 1년만에 이용자 1백만 명을 돌파한 아이들나라 서비스가 새로운 버전으로 또 한번 퀀텀점프를 노린다"면서 "AR·AI 기술의 진화와 교육 전문기업 콘텐츠의 협업으로 ICT 키즈시장에 다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나라 2.0은 내달 1일부터 본격 서비스된다.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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