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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역대급 폭염, 언제 꺾일까?



날씨/환경

    [빅데이터] 역대급 폭염, 언제 꺾일까?

    '덥다' 언급량과 기온은 높은 상관관계, 현 추세면 8월 중순에 꺽일듯
    7월 3주차부터 폭염에 대한 짜증도 증가
    폭염을 피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은 역시 에어컨
    폭염 피해 찾는 장소 1위는 카페, 2위 독서실

    ■ 방송 : CBS 라디오 <굿모닝뉴스 박재홍입니다=""> FM 98.1 (06:05~07: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최재원 이사 (다음소프트)

     


    ◇ 박재홍 : 한주간의 뜨거운 이슈를 빅데이터로 풀어보는 시간이죠. <이슈와 빅테이터=""> 시간. 다음소프트의 최재원 이사입니다. 올 여름 최강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죠?

    ◆ 최재원 : 그렇습니다. 전국이 펄펄 끓는 가마솥처럼 변했습니다. 한낮에는 강한 햇볕에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치솟았으며 체감온도는 40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이래 최악이었던 1994년 폭염에 버금가는 무더위입니다.

    빅데이터상 7월1일~19일 동안의 폭염 언급량은 12,247건으로 시작했다가 103,025건으로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2016년과 2017년에는 폭염에 대한 최고 언급량이 각각 58만여건, 70만여건 이었지만, 올해는 110만여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짧은 장마로 때 이른 폭염이 찾아온 것과 동시에 폭염이 장기화 되고 있어, 폭염에 대한 언급이 이전보다 빠른 시기에 높은 언급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6, 2017년도에 폭염에 대한 언급은 한번 증가하면 금세 다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언급이 증가한 이후로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7월 10일이후로 폭염에 대한 언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 박재홍 : 역대급 폭염에 대한 사람들은 반응은 어떤가요?

    ◆ 최재원 : 7월 주별 날씨에 대한 감성분석을 실시해 보면 1주차 긍정 58%, 부정 41%, 2주차 긍정 77%, 부정 23%, 3주차 34%, 부정 68%로 나타납니다.

    7월 2주차 까지만 해도 긍정 감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3주차에는 날씨에 대한 부정 감성이 45%p나 증가했습니다.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3주차에 날씨에 대한 감성키워드는 1위 '덥다'(61,432건), 2위 '지치다'(8,850건), 3위 '조심하다'(5,631건), 4위 '짜증내다'(5,231건), 5위 '피로'(3,984건), 6위 '숨막히다'(3,817건), 7위 '뜨거운'(2,383건), 8위 '힘들다'(1,713건), 9위 '위험한'(1,227건)이 있습니다.

    전주에 '좋다', '적당하다', '행복', '푸르다', '맑다'와 같은 긍정키워드가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인 반응이죠. 특히 '지치다', '짜증내다', '피로', '힘들다'와 같이 지속적인 무더위에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반응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조심하다', '위험한' 키워드의 언급이 증가하며 폭염 피해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 박재홍 : 폭염 탈출을 위해 많이 찾는 아이템은?

    ◆ 최재원 : 빅데이터상 폭염에 대한 쇼핑연관키워드로는 1위 '에어컨'(3,568건), 2위 '선풍기'(386건), 3위 '아이스크림'(275건), 4위 '양산'(245건), 5위 '삼계탕'(232건), 6위 '선크림'(183건), 7위 '반바지'(155건) 등이 나타났습니다.

    1위에 '에어컨'이 오르며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선풍기에 대한 수요가 높았습니다. 또한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이열치열을 느낄 수 잇는 '삼계탕'등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높아지는 자외선지수에 양산과 선크림을 찾는 사람들이 많고, '양산'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되어 있는데, 최근에는 양산을 쓰고 싶어하는 남성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남자가 양산을 쓰는 것이 유행이 될 수 있도록 'GD(지드래곤)이 양산 한번 쓰고 나와줬으면 좋겠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또한 폭염 속 '반바지'에 대한 수요도 높았는데, 특히 직장인 남성들과 교복을 입는 학생들에서 답답한 긴바지보다 시원한 반바지를 입고 싶다는 언급이 많았습니다.

    ◇ 박재홍 : 폭염을 피해 찾는 장소, 일단 집밖으로 나가시는군요?

    ◆ 최재원 : 그렇습니다. 요즘 가마솥더위를 피하기 위해 카페, 독서실, 호텔 등으로 피서를 가는 '폭염 난민'이 늘고 있습니다.

    폭염과 함께 언급되는 장소를 살펴보면 1위 '카페'(340건), 2위 '독서실'(336건), 3위 '호텔'(273건), 4위 '계곡'(247건), 5위 '수영장'(239건), 6위 '공연장'(209건), 7위 '워터파크'(153건) 순입니다.

    카페, 독서실, 호텔, 공연장 등 냉방시설이 가동되는 실내공간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 속 '일', '공부' 등 을 위해 카페를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었으며. '계곡, '수영장', '워터파크'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계곡', '수영장', '워터파크'보다 '호텔'의 순위가 더욱 높게 나타나며 야외활동보다는 실내피서지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 자 그러면, 데이터 기반으로 언제쯤 더위가 누그러 질 것인가? 예측해 주세요.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 최재원 :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일찍 끝나면서 폭염의 시작이 빨라져 폭염기간이 한 달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폭염 일 수는 2015년 10.1일, 2016년 22.4일, 2017년 14.4일 이었습니다. 올해는 벌써 11.2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상 여름 기간동안 '덥다'의 언급량과 기온은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요. '덥다'의 언급량과 기온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상관계수가 0.75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덥다'의 언급량 증감추세와 기온의 증감추세가 상당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덥다'의 언급량을 통해 기온의 추이를 예측해 볼 수 있는데요. 2016년과 2017년의 언급량의 추이를 살펴보면 평균 기온이 25.6도 정도 됐을 때 하루에 최대 18만건까지 언급되던 '덥다' 언급량이 급감하여 하루에 5만건 이하로 기록됐습니다.

    2016년의 경우 폭염이 누그러지면서 '덥다'의 언급량은 48,315건 나타났으며 2017년은 45,607건 언급됐습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덥다'의 언급량은 8월 16일에 5만건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덥다' 언급량을 통해 알아본 고온현상의 감소는 8월 16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 8월 중순은 되야 꺽이는군요. 지금까지 <이슈와 빅데이터="" 시간="">, 다음소프트의 최재원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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