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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포' 오지환, LG·AG 반등 신호탄 되나



야구

    '끝내기포' 오지환, LG·AG 반등 신호탄 되나

    '부진도 끝났다?' LG 오지환이 26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9회말 역전 결승 끝내기 3점 홈런으로 팀 승리를 확정지은 뒤 홈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잠실=LG)

     

    LG 내야수 오지환(29)이 결정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5연패를 끊어냈다. 수비에서도 연일 멋진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오지환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날리며 7 대 5 승리를 이끌었다. 1점 차로 뒤진 1사 1, 2루에서 터진 극적인 역전 결승포였다.

    이날 승리로 LG는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자칫 6연패에 빠질 뻔한 팀을 구해낸 값진 활약이었다.

    수비에서도 오지환은 공헌했다. 6회 김상수의 날카로운 타구를 잡아내는 등 안정적인 수비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도 오지환은 다린 러프의 바가지 안타성 타구를 달려가면서 잡아냈다. 머리 뒤로 넘어오는 가장 어려운 타구였지만 감각적인 캐치로 처리했다.

    최근 타격 부진을 씻어낸 한 방이었다. 오지환은 7월 들어 18경기 타율 2할2푼4리에 그쳐 있다. 무더위가 오면서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모양새다. 특히 26일에 앞선 3경기에서는 모두 무안타에 머물렀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오지환도 경기 후 "최근 타격 결과가 워낙 안 좋아서 팀에 죄송한 마음이 컸다"면서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팀이 승리해서 더 기쁘다"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오지환의 반등은 개인뿐 아니라 LG, 그리고 야구 대표팀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LG는 최근 5연패로 주춤한 상황에서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또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최근 부진한 상황이다. 더욱이 대표팀 승선 논란이 빚어진 오지환으로서는 더욱 그렇다.

    대표팀 최종 명단이 발표된 6월에도 오지환은 타율 2할8푼2리 2홈런 15타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7월 들어 침체가 찾아왔던 것이다.

    다만 오지환은 최근 타격 부진에도 올 시즌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것은 분명하다.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오지환은 올해 유격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에서 전체 2위다. 대표팀 주전 유격수가 예상되는 김하성(넥센)의 3.93에 이어 2.42다. 3위는 두산 김재호로 2.12.

    오지환은 올해 99경기 타율 2할7푼9리 7홈런 54타점 66득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다소 낮지만 득점권 타율이 3할9푼1리에 이른다. 수비에서도 오지환은 전체 내야수 중 가장 많은 98경기 833⅓이닝을 소화했다. 2위 하주석(한화)이 95경기 749⅔이닝인 점을 감안하면 팀 공헌도가 크다.

    이 정도 활약이면 아시안게임 백업 유격수로서 손색이 없다. 오지환으로서는 아시안게임까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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