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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광화문 호프집 깜짝 방문…생생한 민심 직접 청취



대통령실

    文 대통령, 광화문 호프집 깜짝 방문…생생한 민심 직접 청취

    최저임금 인상 관련 자영업자, 구직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하게 참석
    문 대통령이 아닌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면담인 줄 알고 참석
    靑 "대통령이 경제 상황에 대해 국민 목소리 직접 듣겠다는 것"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이 2017년 5월 9일 밤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대국민 인사에서 단상에 올라 시민들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인근에 있는 한 호프집을 '깜짝 방문'해 국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선후보 시절 퇴근길에 국민을 직접 만나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겠다던 약속을 지킨 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당시 "대통령이 되면 퇴근하면서 남대문시장에 들러 시민과 소주 한잔 하며 세상사는 얘기를 나누고 시국도 논의하고 소통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호프타임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반대로 노동계 역시 더 높은 인상률을 요구하는 등 사회적 갈등 양상이 표출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실제로 이날 저녁 7시부터 시작된 호프타임에는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등 구직자, 아파트 경비원, 분식점과 편의점 업주 및 도시락 업체 대표를 비롯한 자영업자, 인근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 시작 직전까지 대통령이 아닌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최저임금 인상 관련 격의없는 토론을 하는 줄 알고 참석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문 대통령의 등장에 모두 깜짝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현안과 관련해 구직자와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등 경제주체의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라며 "대통령이 경제·시장 상황에 대해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 시민 중 청년 구직자는 현재 인턴 구직활동 중이고, 경력단절 여성은 외국계 회사에 다니다 출산·육아로 퇴사한 지 10년 만에 재취업을 희망하는 시민이다.

    10년째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시민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이 20만원 가량 올랐지만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까 불안해하고 있고, 중소기업 대표는 서울형 강소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는 우수 중소기업 사장이다.

    편의점주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아르바이트생 급여를 지급하고 있지만 가맹점의 자구 노력에 앞서 본사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도시락 업체 대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저녁 매출이 급감했다는 애로사항을 갖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의 대화가 끝난 뒤에도 일정 시간 남아서 퇴근 뒤 호프집을 찾는 일반 직장인들과도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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