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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김미화·윤일상·심재명, 故 노회찬 의원 추모



문화 일반

    변영주·김미화·윤일상·심재명, 故 노회찬 의원 추모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에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확대이미지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사망했다. 문화·연예계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0년 고인의 책 '진보의 재탄생'에서 논객으로 참여한 변영주 감독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모 글을 올렸다.

    "오래전, 그와 인터뷰를 했다. 그에겐 좌충우돌의 청소년기가 없었다. 십대 때 이미 세상을 바꾸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그 어리고 여린 나이에 스스로를 위한 모든 편의와 욕망과 욕심을 스스로 거세했다. 그렇게 세상을 바꾸기로 결심한 소년은 어른이 됐고, 여전히 창창하게 스스로를 단련시킨 강철이었지만 동시에 타인에 대해선 그 모든 약함과 이기심마저 이해하려 애쓰는 그런 어른이 되었다. 그를 만날 때마다, 그와 대화를 할 때마다 난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곤 했다. '어떻게 저렇게 삶 전체를 긴장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며 동시에 타인에 대한 이해심을 가지며 살 수 있는 거지?' 난 언제나 어리석었고, 수많은 잘못된 판단을 했고, 자주 비겁했으며, 나의 안전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의 죽음 앞에서, 이틀을 울고 부끄럽지만 다짐을 해본다. 네, 이제 제가 그렇게 살아볼라고요. 뭐 자주 실패하고 또 비겁해질 때도 있겠지만, 그냥 한번 그렇게 살아볼랍니다. 그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할 수 있는 당신을 기억할 유일한 방법 같아요. 당신이 갔어야 할 그 투쟁의 공간에, 사람을 필요로 하는 절박한 그곳에. 이제 별 도움 될 일 없겠지만 제가 갈게요. 한번 그렇게 해볼게요. 내일까지만 쳐 울고 이제 당신처럼 한번 살아볼랍니다. 그곳에서 첼로 연습 많이 해주세요. 안녕! 선배님."

    변 감독은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23일에도 트위터에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24일 "한 시간을 줄 서서 기다리며 조문하는 사람들의 비통한 얼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보의 역사여, 전진하라"는 글로 고인을 기억했다.

    방송인 김미화는 23일 트위터에 "자꾸만 안타까운 일이 일어납니다. 마린온 헬기 순직 장병 중 한 분이 남편 제자라 가슴 아프고 힘들었는데 또 노회찬 의원님 슬픈 소식이라니요.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작곡가 윤일상은 같은 날 "보고도 믿기지 않고, 믿고 싶지 않네요. 노회찬 의원님 언제나 존경했고 노동자를 위해 걸어오신 모든 길에 응원했었습니다. 정말 가슴이 너무나도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23일 오전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고인의 발인은 27일 오전 9시 엄수되며, 오전 10시 국회 본청 앞에서 영결식을 끝으로 5일간의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오늘(26일) 오후 7시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추도식을 연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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