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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가 계속 나온다"… 지진 전조 현상?



사회 일반

    "지렁이가 계속 나온다"… 지진 전조 현상?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주일 전부터 같은 자리에서 지렁이가 계속 나온다. 청소해서 치우면 아침에 또 그대로 엄청 나와있다"며 지진 전조 현상을 우려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특정 지역에서 지렁이 떼가 나타나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주일 전부터 같은 자리에서 지렁이가 계속 나온다. 청소해서 치우면 아침에 또 그대로 엄청 나와있다"며 지진 전조 현상을 우려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경주 지진 한 달 전쯤에도 며칠 동안 지렁이가 나왔다. 치운 양만 해도 만 마리 이상이다"라며 경주 대지진을 언급했다.

    글쓴이가 언급한 지진은 2016년 9월 발생한 규모 5.8의 대지진으로, 당시 정부는 경주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했다.

    그러자 시민들은 "7월에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가스 냄새가 많이 났는데 지진의 전조 현상이었던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국민안전처·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이뤄진 민관합동조사단은 현장 조사를 했고, 부취제와 화학공단의 악취를 가스 냄새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시민들은 일정한 간격의 띠 모양을 한 구름 사진을 올리며 '지진운'이었던 것 같다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시민들은 일정한 간격의 띠 모양을 한 구름 사진을 올리며 '지진운'이었던 것 같다는 글을 게시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이런 현상을 지진의 전조 현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는 "해당 현상들이 지진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지진의 전조 현상이라 하기에는 일관성이 없다"면서 "앞서 언급된 현상들이 지진을 예측하는 수단으로 쓰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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