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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中 위안화 약세, 환율 조작여부 면밀히 검토"



국제일반

    므누신 "中 위안화 약세, 환율 조작여부 면밀히 검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인터뷰에서 최근 지속되고 있는 중국 위안화 약세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이 조작됐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그는 10월 15일 발행되는 미 재무부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그들(중국)이 통화를 조작해왔는지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환율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무기냐, 아니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통화 약세가 그들에게 부당한 이익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오는 10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재무부는 매년 4월과 10월 등 2차례에 걸쳐 각국의 환율 상황을 조사해 환율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이 때 환율 조작국, 관찰 대상국 등을 지정한다.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는 ▲현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200억 달러 초과)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GDP 대비 3% 초과) ▲환율시장의 한 방향 개입 여부(GDP 대비 순매수 비중 2% 초과) 등 세 가지 기준으로 결정된다.

    세 가지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대상국(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고, 2개 항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산 수입품 전체(5천억 달러 상당)에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므누신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될 수도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액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경시하지는 않을 것(wouldn't minimize)"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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