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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 주자들, '각자도생'?…낮아진 '단일화' 가능성



국회/정당

    與 당권 주자들, '각자도생'?…낮아진 '단일화' 가능성

    송영길·김진표·최재성·박범계·김두관 '친노·친문' 그룹서 대거 출마
    7선 이해찬 의원 아직 고심중…경쟁 주자들 '추대 없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송영길, 김진표, 최재성, 박범계, 김두관 의원 (사진=자료사진)

     

    '8.25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열리는 당 대표 선거의 대진표가 거의 완성된 가운데 주자들 간 단일화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송영길 의원(5선), 김진표·최재성 의원(4선), 박범계 의원(재선), 김두관 의원(초선) 등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친노'(親盧)·'친문'(親文) 그룹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단일화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실제로 단일화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여의도 안팎의 분석이다.

    먼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송영길 의원은 오랜기간 당 대표 선거를 염두에 두고 활동해온 만큼 혼자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

    또 김두관 의원은 지난 19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오는 26일 예비경선 전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특별히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단일화 가능성이 그나마 제기되는 곳은 김진표·최재성·박범계 등 친문 주류 의원들 사이에서다.

    일단 김진표 의원은 지난 19일 당 대표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재성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면서도 "대화의 여지는 남겨 놓고 가겠다"고 했다. 단일화 가능성은 차단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일단 최재성 의원은 김 의원 공약 발표에 뒤이어 출마선언을 하고 난 뒤 김진표 의원과의 단일화와 관련해 "선배 세대와의 영광스러운 경쟁은 기꺼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사실상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일찍부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당 중앙위원들을 만나고 있는 박범계 의원 역시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아직까지 단일화에 대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지난 4일 당 대표 공약을 발표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컷오프 단계에서 (탈락이) 예측되면 저로서는 고민하고 결단할 수도 있다"는 말을 남기며 단일화의 문을 열어는 놨다.

    친노·친문 후보들 간 지각변동을 일으킬 큰 변수는 역시 이해찬 의원(7선)의 출마 여부다.

    출마와 불출마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 의원은 지난 주말 불출마쪽으로 기울었다가 박영선 의원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불출마 선언 이후 다시 출마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얘기가 있다.

    이해찬 의원 측근은 "출마나 불출마에 대한 입장은 주변 누구도 정확히 알 수가 없다"며 "다만 21일까지가 후보등록일인 만큼 내일쯤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진표 의원이나 최재성 의원, 박범계 의원 등은 이해찬 의원의 출마를 가정하더라도 추대는 없다는 입장이다.

    세 의원 모두 이 의원과의 "선의의 경쟁"을 선언한 상태다.

    단일화를 놓고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하는 주자들도 있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설훈 의원(4선)과 이인영 의원(3선)은 지난한 단일화 협상 중이지만, 서로 당 대표 적임자를 내세우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각자도생'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그럴 경우 예비경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커 마지막까지 단일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시각도 있다.

    5선 이종걸 의원도 고심 끝에 20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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