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도로에서 BMW 승용차로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운전자가 사고 직전 최대 시속 131㎞로 내달린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부산 경찰청 제공)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도로에서 BMW 승용차로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운전자가 구속됐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박원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받고 있는 BMW 운전자 정모(34)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혐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정씨에 대한 구속 사유를 밝혔다.
정씨는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진입도로에서 택시기사 김 모(48) 씨를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결과 사고 직전 정씨는 최대 시속 131㎞로 내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의 제한 속도는 40㎞다.
한편, 정씨의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택시기사 김씨는 열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