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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해병대 헬기 '마린온 2호기'…해병대 항공단 창설 차질 우려



포항

    추락한 해병대 헬기 '마린온 2호기'…해병대 항공단 창설 차질 우려

    추락사고가 발생한 마린온 헬기(포항CBS자료사진)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추락한 헬기는 수리온 헬기를 개조한 '마린온 2호기'로 확인됐다.

    헬기 추락으로 해병대의 항공단 창설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병대는 17일 오후 4시 46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군 6전단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추락한 헬기가 '마린온 2호기'(MARINEON)라고 밝혔다.

    '마린온 2호기'는 해병대가 지난 1월 인수식을 갖고 운용에 들어간 상륙기동헬기(MUH-1) 2대 중 1대다.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을 기반으로 함정에서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주로터(헬기 회전익) 접이 장치를 추가하고 기체에는 해수 방염 처리를 했다.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5㎞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고, 7.62㎜ 기관총 2정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탑승 인원은 9명이다.

    마린온은 해병대를 뜻하는 '마린(MARINE)'과 '수리온(SURION)'을 합성한 이름으로, 해병대는 상륙작전과 신속기동작전, 교육훈련, 재해재난지원 작전 등에 투입해왔다.

    해병대는 지난 1월 마린온 헬기 2대 도입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28개의 상륙기동헬기를 전력화해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일부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해병대는 1958년 8대의 항공기를 기반으로 제1상륙사단 항공관측대를 창설했지만, 1973년 해병대 사령부가 해체되면서 해병대 항공부대는 해군으로 통합됐다.

    이후 미국 등 다른나라의 예를 들며 자체 항공전력 보유와 상륙기동헬기 도입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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