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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우승에 환불 내기건 中 주방업체 환불 약속 이행



아시아/호주

    프랑스 우승에 환불 내기건 中 주방업체 환불 약속 이행

    • 2018-07-16 21:44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에 제품 환불을 내기로 걸었던 중국 주방가전업체 화디(華帝·Vatti)가 16일 환불 약속의 이행에 나섰다.

    중국 경제관찰망에 따르면 화디그룹은 이날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이 확정되자 가스레인지, 온도조절기 등으로 구성된 '월드컵 우승 세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환불 조치에 착수했다.

    지난 5월 30일 프랑스 대표팀 후원업체가 된 화디는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6월 1일부터 7월 3일까지 이 세트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전액 환불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프랑스가 이날 새벽 크로아티아를 4대 2로 꺾고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지 얼마 안 돼 화디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전액 환불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톈마오(天猫·T몰) 등 온라인 쇼핑몰에도 "조건에 맞는 고객들에게 10일 이내에 환불을 마무리하겠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화디 집계에 따르면 현재 환불해야 할 액수는 총 2천900만 위안(48억9천만 원)에 달한다. 이 기간 판매된 제품 총액은 7천900만 위안 어치이지만 오프라인에서 판매된 5천만 위안은 각 지역 대리점들이 환불 책임을 지게 된다.

    화디가 환불해야 할 절반 정도는 톈마오를 통해 주문이 이뤄졌다.

    앞서 화디그룹이 이 내기 공약을 이행할 것인지도 관심이 집중됐었다. 화디의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총판 대리점주가 환불 이행에 따른 재정부담을 우려해 종적을 감췄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런 우려가 퍼졌다.

    하지만 화디는 월드컵 우승 내기가 시장의 큰 화제로 떠오르면서 환불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을 광고 판촉 효과와 수익을 거뒀다. 행사 기간 화디의 매출은 유통채널별로 20∼30% 이상 늘어나며 8천500만 위안의 수익이 추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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