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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비핵화, 긴 과정 될 것…대북제재는 유지"



국제일반

    트럼프 "북한 비핵화, 긴 과정 될 것…대북제재는 유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사람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총리 지방관저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행정부 등 전임 정권으로부터 "북한 문제를 넘겨받았다"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것과 관련해 "여러분은 어제 편지를 봤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핵 실험과 미사일·로켓 발사도 없었고 일부 현장은 폭파됐다. 내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떠나기도 전에 인질들이 돌아왔다"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좋은 느낌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북한의 비핵화)은 과정이다. 아마도 사람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며 "나는 오래 걸리는 과정에도 익숙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 제재가 (북한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말해 가시적인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대북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는 북미 후속 고위급 회담이 가시적 성과없이 마무리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회의론을 반박하면서 장기전에도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받은 친서를 전격 공개하며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아주 멋진 글, 위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말에도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칠면조 요리'에 비유하며 "(비핵화를) 서두르면 스토브에서 칠면조를 서둘러 꺼내는 것과 같다"며 속도조절론을 거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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