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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어간다"…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장 단식농성 동참



경남

    "사람이 죽어간다"…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장 단식농성 동참

    16일부터 금속노조 산하 지회 40곳 동조 단식..18일 영남권 결의대회

    (사진=자료사진)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중인 강기성 성동조선지회장과 연대하기 위해 '릴레이 동조 단식'에 돌입한다.

    금속노조는 13일 성동조선 노조 농성장이 있는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숨을 걸고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강 지회장을 홀로 놔둘 수 없기에 16일부터 릴레이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강 지회장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농성장을 찾은 김경수 경남지사는 마산의료원 의료진을 보내 강 지회장의 건강을 살피도록 했다.

    의료진은 "혈당이 더 떨어지면 위험하다"는 소견을 내놨다.

    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성동조선은 지난 1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차 희망퇴직 시행에 들어갔다.

    성동조선 공동관리인은 "현재 상황으로는 인가 전 M&A만이 유일한 대안이나 이 또한 건조중인 배가 없는 회사의 상황으로 인해 매수자를 찾는 일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청산을 피하기 위해 경영상의 이유에 따른 해고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성동조선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오는 16일부터 동조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다. 릴레이 단식에는 40곳의 지회가 참여한다.

    또, 18일에는 금속노조 영남권 결의대회를 창원에서 연다. 경남지부는 2시간 파업으로 동참한다.

    금속노조는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동조선 사측은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며 "단식 농성자는 물론 하루하루 피를 말리고 있는 성동조선 노동자를 향해 끝내 정리해고를 진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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