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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시 포항 '차세대 반도체' 생산 거점 재탄생



포항

    철강도시 포항 '차세대 반도체' 생산 거점 재탄생

    SiC 양산용 이온주입장치 모습(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이 국내 최초의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거듭난다.

    포항시는 ㈜파워테크닉스가 포항나노융합기술원에 국내 최초로 SiC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정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변환·처리·제어하는 반도체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연결하는 고성능 인버터에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기존의 실리콘(Si) 기반 전력반도체는 동작온도나, 속도, 효율 등에서 기술개발의 한계를 보여 재료특성이 우수한 SiC(탄화규소)나 GaN(질화갈륨) 기반 전력반도체가 차세대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고전압·고내열 성능이 우수해 전기차, 스마트카 시장 성장과 함께 상용화가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이에 정부도 SiC(탄화규소)를 미래 유망 핵심소재로 보고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SiC 전력반도체는 미국 Wolfspeed, 일본 ROHM, 독일Infineon 3개사가 독점체제를 구축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요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SiC 전력반도체를 양산하는 ㈜파워테크닉스는 우수한 R&D 인프라가 갖춰진 포항나노융합기술원과 지난 3월 기술사업화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원이 보유한 반도체 팹(Fab:실리콘웨이퍼 제조 공장) 공간과 일부 시설을 2년간 임대해 SiC 전력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전용 장비를 구축했다.

    오는 19일에는 국내 최초로 SiC 전력반도체 양산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SiC 전력반도체 양산을 발판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기업 유치를 추진해 포항을 전력반도체 생산거점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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