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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릴호지치 감독 쫓던 알제리, 레나르 감독 급선회



축구

    할릴호지치 감독 쫓던 알제리, 레나르 감독 급선회

    위약금까지 물고 모로코서 영입 계획

    알제리는 보스니아 출신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아닌 모로코를 이끌고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했던 프랑스 출신의 에르베 레나르 감독과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결국 알제리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아닌 에르베 레나르 감독을 선택했다.

    알제리의 ‘Ennahar’는 13일(한국시각) 케레딘 제치 알제리축구협회장이 프랑스 출신 에르베 레나르 감독에게 차기 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측의 협상이 금액적인 부분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하며 사실상 알제리의 차기 감독은 레나르 감독이 선임됐다고 전했다. 알제리는 모로코를 이끌고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레나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20만 유로(약 2억6200만원)의 위약금을 지불할 계획이다.

    당초 알제리는 과거 대표팀을 이끌었던 경력이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최우선 협상 대상으로 꼽았다. 일본의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이끌고도 본선을 앞두고 경질돼 자유의 몸이 됐다는 점도 부임 가능성이 높았던 이유다.

    하지만 할릴호지치 감독이 한국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등 영입 경쟁이 뜨거워지자 차선책으로 꼽혔던 후보 가운데 레나르 감독과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는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레나르 감독은 과거에도 알제리의 대표팀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경력이 있다.

    현역 은퇴 후 프랑스와 잉글랜드, 베트남 등의 클럽을 주로 맡았던 레나르 감독은 2008년 잠비아를 시작으로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의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 사이에도 소쇼, 릴 등 프랑스의 클럽도 맡았다.

    모로코는 2016년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모로코의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뒤 계약을 2022년까지 연장했지만 알제리는 위약금을 주고도 레나르 감독을 선임한다는 구상이다.

    알제리가 레나르 감독과 계약으로 사실상 마무리되는 만큼 할릴호지치 감독의 거취가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강단 있는 성격으로 유명세를 떨친 할릴호지치 감독은 과거 알제리를 이끌고 한국을 상대한 경험과 최근까지 일본의 감독을 맡았다는 점 등으로 새로운 축구대표팀 감독을 찾는 한국행이 예상되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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