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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제2 히딩크 찾아야...안되면 진짜 히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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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준희 "제2 히딩크 찾아야...안되면 진짜 히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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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弱 크로아티아..그래도 뚜껑은 열어봐야
    우리 대표팀 숙제? "+α 해줄 새로운 감독"
    '체질' 바꿨던 히딩크 감독..언제든 YES
    K리그, 월드컵 열기 최대한 이어가려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한준희 (축구해설위원)

    2018 러시아월드컵 이제 3, 4위전과 결승전 딱 두 경기 남겨두고 있습니다. 최종 우승국은 어느 나라가 될까요? 또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본 세계 축구의 흐름은 어떤 걸까요. 우리 축구는 어떻게 가야 할까요. 결산을 좀 해 봐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오늘 화제의 인터뷰 그래서 이분을 모셔봤습니다. KBS 축구해설위원이죠. 한준희 해설위원 만나보겠습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세요?

    ◆ 한준희>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한국에 돌아오신 거죠?

    ◆ 한준희> 네. 8강전은 한국에 와서 했고요. 저는 현지에서는 16강전까지만 소화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이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거 예상하셨어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만날걸?

    ◆ 한준희> 일단 프랑스가 올라온 거 자체는 충분히 세계의 많은 평론가들이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고요. 프랑스에 있었던 조에 물론 브라질이라든가 벨기에도 있긴 했지만 프랑스 자체가 워낙에 호화 멤버인데가 애초부터 우승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꼽혔던 팀이기 때문에 프랑스는 전혀 이상은 없습니다. 그런데 크로아티아의 경우에는 사실은 톱10 안에는 들 수도 있는 팀이기는 하지만 결승까지 오리라고 예상했던 세계 평론가들은 많지는 않았을 거예요. 다만 크로아티아가 그렇다고 그래서 멤버가 나쁜 팀이냐 그러면 그것은 결코 아니고 크로아티아가 보유하고 있는 멤버들은 사실은 굉장히 수준급이고 2세대 크로아티아에 대해서 과거부터 많은 기대를 가져온 팬들이 있었는데 이 선수들이 이제 한 30줄에 접어들면서 마침내 그 기대치에 부응하는 성적을 냈다는 생각입니다.

    ◇ 김현정> 어느 나라가 우승할 것 같으세요?

    ◆ 한준희> 물론 액면가 전력으로 봐서는 프랑스의 우세를 점칠 수밖에 없긴 할 겁니다. 그런데다가 크로아티아가 아시다시피 세 경기 연속 연장전을 지금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프랑스에 비해서는 한 경기를 통째로 더 많이 치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크로아티아의 주력 멤버 선수들이 나이가 또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는 전체적인 어떤 체력의 신선함 면에서 프랑스가 분명히 우위에 있고 여기에 또 프랑스가 갖추고 있는 멤버 구성의 안정성도 프랑스 쪽의 손을 좀 더 들어줄 수는 있겠는데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지금까지 투혼과 마법이라면 뭐 무슨 일이든 불가능한 일이 있겠습니까, 사실. 그래서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되고 공은 둥그니까 차봐야 아는 그런 결승전이 될 것 같습니다.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사진=노컷뉴스, gettyimages)
    ◇ 김현정> 아무튼 주말 지내고 나면 월드컵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데요. 우리 팀도 좀 결산을 해 봐야겠습니다. 우리 대표팀.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 시급한 숙제는 뭐라고 판단하세요?

    ◆ 한준희> 가장 심각한 이번 월드컵이 남긴 것은 역시 우리가 4년 동안 우리의 축구가 과연 몇 발짝이나 앞으로 나아갔는가. 오히려 뒤로 뒷걸음질을 쳤는가 이 부분인 것 같고요. 전체적인 4년의 기간이라는 동안 우리가 겪었던 많은 혼란 상황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까지도 더 축소시키는 그런 결과를 낳았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4년의 월드컵을 기다리고 준비하면서 뭔가 축구팬이라든가 국민들에게 꿈과 기대감을 가지고 앞으로의 월드컵을 기다릴 수 있도록 그러한 어떤 상황을 만들어야 되는데 적어도 이번 월드컵은 그렇지 못했다라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지금 감독 선임 문제가 중요한 거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갈 거냐, 그 수장을 뽑는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거 맞죠?

    ◆ 한준희> 그렇죠.

    ◇ 김현정> 그렇죠.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은 '가능한 한 빨리 결정짓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지금 출국을 했습니다. 외국인 감독들 만나보러 출국을 한 상태. 그런데 외국인 감독으로 가겠다고 확정지은 건 아니죠?

    ◆ 한준희> 확정지은 것은 아닙니다마는 일단 제가 느끼기에는 그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이고요. 그리고 이제 말씀을 드리자면 저도 사실은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 안에 소위원회가 있는데 정보전략 소위원회의 일원입니다. 그래서 저도 미관말직이긴 합니다마는 축구협회에 한 발을 담궜다 하기는 좀 그렇고 어쨌든 발가락 정도는 저도 축구협회에 담그고 있어 말씀을 드리자면.

    ◇ 김현정> 발가락을 담그고 계시군요? (웃음)

    ◆ 한준희> (웃음) 네. 말씀을 드리자면 사실 외국인 감독들에 대한 연구 자체는 몇 개월 전부터도 수행은 돼 왔습니다. 그러니까 신태용 감독 이후를 대비하고 연구하는 어떤 태도나 이런 부분들은 이전의 기술위원회보다는 분명히 빠르게 가고 있는데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우리가 정말 우리에게 딱 안성맞춤의 원하는 감독을 실제로 데려올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또 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있어서 유럽에 나가 있는 김판곤 위원장이 정말 고생도 많이 해야 되겠지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야만 또 우리의 국민들이나 축구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그쪽에서 와줄지 안 와 줄지는 미지수입니다마는 그런 걸 차치하고 일단 탐나는 사람은 있습니까, 보이십니까?

    ◆ 한준희> 물론 제가 돈을 내는 건 아니지만 (웃음) 기본적으로 (몸값이) 비싼 감독들이 아무래도 더 탐이 나긴 합니다. 그런데 가장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은 우리 한국 축구에 뭔가를 '플러스' 시켜줄 수 있는 사람이냐 아니냐가 저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가장 대표적인 예로 2002년의 히딩크 감독은 2002 월드컵 자체의 성공도 성공이었습니다마는 히딩크 감독이 그 당시에 추구했던 훈련법이라든가 전술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히딩크 감독이 한국 땅을 떠난 이후에도 사실은 우리 축구에 굉장한 플러스로 남아 있게 되지 않았습니까? 전체적으로 우리가 선임하게 되는 감독은 한국 축구가 현재 지니지 못한 무언가를 플러스 시켜줄 수 있는 사람이냐, 그렇지 않으냐. 저는 이 기준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김현정> 당장 게임을 잘 뛰게 하고 성적을 올리는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어떤 '체질'을 좀 바꿔줄 수 있는 사람, 이런 감독이 중요하다, 이 말씀이세요.

    ◆ 한준희> 그렇죠. 히딩크 감독은 사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후에 한국 프로 축구에도 히딩크 감독의 발자취라든가 영향력이 숨 쉬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우리 축구를 그렇게 한 단계 끌어올려줄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대표팀 수장이란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이런 질문도 하나 들어왔어요. 제2의 히딩크 말고 그때 그 히딩크, 바로 그 히딩크를 다시 모셔오는 건 방법이 안 되겠는가. 어떤가요?

    ◆ 한준희> 물론 히딩크 감독이 지금 최절정기로부터는 조금 지났다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만약에 히딩크 감독이 지금이라도 한국 대표팀에 와준다면 저는 개인적인 저의 의견으로는 사실 저는 찬성입니다. 히딩크 감독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어떤 기본 기량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 시대와 축구의 트렌드가 조금 변해간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히딩크 감독이 갖고 있는 기본이란 부분을 저는 좀 신뢰를 하고 있고요. 여기에 추가적으로 히딩크 감독이 지니고 있는 어떤 보스로서의 카리스마. 전체의 어떤 팀을 하나로 엮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어떤 웅변술, 이런 것까지도 고려를 하면 저는 지금이라도 히딩크 감독이 한국에 온다면 저는 예스다라고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보스로서의 기질까지 봤을 때. 그러니까 최전성기 지난 건 맞다,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딩크. 우리가 뚜렷한 외국인 감독, 정말 독보적인 외국인 감독을 못 데려올 바에는 히딩크가 한 번 더 와서 뭔가 분위기 쇄신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라는 조심스러운 개인적인 의견 알겠습니다. 또 하나 K리그가 지난주부터 재개가 됐습니다. 관중이 상당히 많아졌더라고요, 위원님. 대구 경기 같은 경우는 몇 만이 들었던데 저는 보면서 이 관심을 어떻게 유지해 갈 거냐, 이게 관건이겠다 싶었어요.

    ◆ 한준희> K리그는 월드컵의 특수를 여태까지 역사에서 보면 그다지 누렸던 적이 없습니다. 저는 이번 이러한 현상도 결국은 가만 내버려둬도 꾸준히 이어질 거라고는 저는 결코 생각지 않고 지금 이 상황을 K리그가 앞으로 그래도 최대한 잘 활용을 할 수는 있어야 한다, 우리가 또 이러한 기회가 찾아왔을 때 이 기회를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을 해야 된다는 그러한 말씀에는 저도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제일 필요한 게 뭡니까, 그러려면?

    ◆ 한준희> 우리 K리그가 여태까지 흥행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대목은 이 팀이 내 팀이다, 이 팀이 내가 지지하는 팀이고 응원하는 팀이다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조현우 선수라든가 지금 월드컵 스타들에 대한 관심을 그 선수 1명에 대한 관심으로 그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그 선수가 어느 팀에 소속이 되든지 그 선수가 소속된 팀을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는 서포터가 되게끔 만들어야 되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역시 지금 각 구단의 마케팅이라든가 홍보를 하는 분들이 더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을 고안을 하고 실제로 실행을 해야만이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 김현정> 하여튼 이렇게 해서 월드컵은 끝냈습니다. 월드컵 끝났다, 딱 손 터는 게 아니라 이걸 기반으로 해서 우리 축구가 어떻게 한 발짝 도약할 건가, 이제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 되는 그런 시간이 된 것 같아요. 한 위원님 고생 많이 하셨고요.

    ◆ 한준희> <김현정의 뉴스쇼>가 우리 축구를 걱정해 주시니까 우리 축구가 잘될 것 같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꾸준히 걱정하겠습니다.

    ◆ 한준희>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KBS 축구해설위원 뉴스쇼의 축구 담당 위원이십니다. 한준희 위원이었습니다. (속기= 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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