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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주52시간 시행후 투잡·임금감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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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빅데이터] 주52시간 시행후 투잡·임금감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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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52시간근무제 시행 2주차, 긍정 감성 48%
    감소한 임금에 대한 염려, 투잡에 대한 관심도 증가
    투잡족과 관련된 연관어 1위는 '돈', 2위는 '꿈'
    노동 문화를 바꾸는 시간, 국민과 정부 모두 인내 필요

    ■ 방송 : CBS 라디오 <굿모닝뉴스 박재홍입니다> FM 98.1 (06:05~07: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최재원 이사 (다음소프트)


    ◇ 박재홍>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오늘 분석은 트위터 62억건, 블로그 2억1천만여건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어떤 변화가 나타났나요?

    ◆ 최재원>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된 2월부터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7월까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감성분석을 실시한 결과, 2월 긍정 51%, 부정 49%, 3월 긍정 54%, 부정 46%, 4월 긍정 47%, 부정 53%, 5월 긍정 45%, 긍정 55%, 6월 긍정 54%, 부정 46%로 7월 긍정 48%, 부정 52%로 나타났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으로 관심을 받으며 초반에 긍정 감성이 앞섰지만,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면서 4~5월에는 부정 감성이 다소 증가했습니다. 시행이 임박한 6월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 목소리가 높아지며 긍정적인 반응이 다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시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1주 동안에는 시행 초기 혼란이 빚어지면서 부정감성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일주일 동안 언급이 급증한 연관키워드로는 '정시퇴근'이 나타났습니다.

    정시퇴근에 대한 언급량은 6월 1주차 136건, 2주차 166건, 3주차 231건, 4주차 321건 다소 낮았으나 7월 1주차에 들어서 796건 언급되며 전주 대비 언급량이 2.5배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시행 초기에 혼란이 있긴 하지만 '정시퇴근' 같은 키워드의 언급이 증가하며 '야근 없는 삶'에 다소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 박재홍> 실제로 시간에 여유가 많이 생겼나요?

    ◆ 최재원> '워라밸', '욜로' 등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라이프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여유와 휴식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직장에서의 여유가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고, 이는 '출퇴근시간'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퇴근시간'에 대한 감성분석을 실시한 결과 2015년 긍정 54%, 부정 46%, 2016년 56%, 부정 44%, 2017년 긍정 57%, 부정 43%, 2018년 긍정 60%, 부정 40%로 긍정감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3년전보다 긍정감성이 6%p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출퇴근시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매우 증가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감성키워드를 살펴보면 2018년 2분기(4~6월)에 '걱정 없다'(4,783건), '여유'(1,988건), '기대'(612건) 등의 긍정키워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1분기에 '걱정', '고민', '스트레스' 등의 키워드의 언급이 많았던 것에 비교하면 출근이나 퇴근에 대한 시간적 여유가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근로시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고, 탄력근무제, 자율근무제 등으로 출퇴근시간이 유연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최근 '투잡'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죠?

    ◆ 최재원> 최근 내수경기급락,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각종 정책적 요인으로 노동시장의 하층구조에 자리잡은 한계계층이 소득감소 현상을 겪게 되면서 투잡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1~3월)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8만6702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당장 수입이 줄어들게 된 노동자들까지 대책 마련에 고심하면서 퇴근한 뒤 추가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투잡'을 뛰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빅데이터상에서 '투잡'에 대한 언급량은 2017년 1분기 24,234건, 2분기 18,330건, 3분기 21,988건, 4분기 23,469건, 2018년 1분기 15,255건, 2분기 33,425건입니다. 줄곧 분기별 1만5천건~2만여건 언급됐지만 2018년 2분기에 3만여건 언급되며 최근 들어'투잡'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투잡'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아진 가장 큰 요인은 뭔가요?

    ◆ 최재원> '투잡'에 대한 연관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에 언급량이 거의 없었지만 올해 연관키워드로 등장한 키워드에는 1위 '근로시간', 2위 '고물가', 3위 '경기불황', 4위 '최저임금'이 나타났습니다. 물가 상승과 경기불황이 투잡을 찾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근로시간단축'이 투잡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킨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워라밸'이 강조되고 있지만, 당장 소득 감소로 생계에 영향을 받게 되는 저소득계층 및 취약계층들은 '저녁 있는 삶'보단 '투잡 뛰는 삶'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소득 감소에 걱정이 많군요?

    ◆ 최재원> 그렇습니다. '소득'에 대한 감성분석을 실시한 결과, 2017년 긍정 35%, 부정 65%에서 2018년 긍정 32%, 부정68%로 부정적인 감성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소득에 대한 감성키워드로는 1위 '적다'(37,542건), 2위 '망하다'(30,073건), 3위 '부담'(24,270건), 4위 '걱정'(21,346건), 5위 '줄어들다'(12,138건), 6위 '부작용'(9,838건), 7위 '피해'(7,946건)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걱정', '줄어들다' 키워드가 나타나며 소득 감소에 대한 걱정이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2017년) 같은 기간 동안 소득과 함께 '걱정'은 1,919건, '줄어들다'는 6,046건 언급된 것과 비교하면 '걱정' 언급은 11배, '줄어들다' 언급은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부작용', '피해'와 같은 부정키워드가 나타나며 '주52시간 근무제'로 인해 워라밸이 아니라 오히려 피해를 입게 됐다는 반응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생계형 외에도 투잡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죠?

    ◆ 최재원> 생계유지를 위해 투잡을 찾는 이들과 다르게, 자발적으로 하고 싶은 여러 개의 일자리를 찾는 'N잡러' 들도 많습니다. '평생직장', '평생직업'은 없다는 인식이 빠르게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본업 이외에도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로 부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N잡러'이다. 본업을 따로 두고 유튜브 활동은 부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퇴근 후 취미로 시작한 크리에이터 활동이 전문성을 띠게 되는 식입니다.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투잡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키워드를 살펴보면 1위 '돈'(1,384건), 2위 '꿈'(1,359건), 3위 '창업'(1,145건), 4위 '삶'(938건), 5위 '인생'(759건), 6위 '취미'(643건), 7위 '관심'(365건), 8위 '기회'(344건)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에 '돈'이 오르며 수익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꿈', '삶', '인생', '취미' 등 키워드가 나타나며 생계만을 위한 것이 아닌 취미나 자아실현 등을 위해 투잡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최근 내년 최저임금 인상논의와 주52시간 제도 시행과 맞물려 고용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죠?

    ◆ 최재원> 근로시간 단축은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용확대를 목표로 합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신규 고용에 대한 부담감에 회사들이 당장 정규직을 뽑기 보다는 비정규직 확대나 영업시간 단축 혹은 최악의 경우 일의 양을 줄이는 방향을 택해서 결과적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52시간으로 일을 규제한다는 건, 주52시간으로 일의 가치를 만들 수 없는 일자리는 경제논리로 없어지게 되기도 하고, 최저임금의 경계에 있는 노동자와 자영업자에겐 가혹한 정책일 수는 있지만 궁극적 으로는 일과 삶의 가치를 높이는 목적으로 진행하는 정책임을 상기해야합니다.

    따라서, 국민들은 기다릴 필요가 있고 정부는 너무 단기간에 없는 효과를 만들어 보려고 과잉 홍보를 하면 안됩니다.

    정부가 발표한 내용 중에 '그래도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90% 가구는 소득이 늘었다'고 하지만 그 근거라는 게 자영업자와 실업자를 제외한 근로소득자만 카운트한 것이기 때문에 해석에 여러 논란이 있습니다. 구직활동에 살아남은 사람들만 가지고 소득을 조사했으니 당연히 오른 것으로 나올 것이기 때문이죠.

    최저임금 제도는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인데, 그들을 빼고 나서 '생존자들에겐 이득'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류가 있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시장의 상황을 좀 더 면밀히 분석해 보고 이에 더 유연하게 대처하는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 박재홍> '이슈와 빅데이터' 시간, 다음소프트의 최재원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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