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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어떻게 영국 다이버와 의사소통했을까?



국제일반

    태국 동굴소년, 어떻게 영국 다이버와 의사소통했을까?

    • 2018-07-12 13:46

    미얀마 와족 출신 소년, 다국적 구조대에 영어로 의사전달

    구조작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아둘 삼온(사진=ABC뉴스)

     

    "I'm Adul, I'm in good health. What day is it?"(저는 아둘입니다. 제 건강은 괜찮습니다. 오늘이 무슨 요일인가요?)

    태국 북부 치앙라이 동굴에 고립됐다가 구출된 유소년 축구팀 가운데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다국적 구조대와 소통을 도운 한 소년이 주목 받고 있다.

    태국에서 자란 소년은 어떻게 외국어인 영어를 할 수 있었을까?

    태국 정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 동굴 안에 갇혀있던 12명의 소년과 코치가 전원 구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굴에 고립됐던 유소년 축구팀의 14세 아둘 삼온은 태국어를 할 줄 몰랐던 다국적 구조대와 영어로 소통하며 구조작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 매체 더 네이션은 그가 발군의 영어실력을 발휘하게 된 데에는 그가 다닌 교회와 학교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아둘은 미얀마 소수민족인 와족 출신으로 그의 부모는 아들이 7살일때 더 나은 교육을 받게 하기위해 아둘을 태국 북부로 보냈다.

    혼자가 된 아둘을 돌봐준 건 태국과 미얀마 국경지대에 있는 한 교회였다.

    목사부부의 헌신적인 보살핌 속에서 아둘은 교회와 학교에서 다양한 친구를 만나며 성장할 수 있었다.

    그가 재학 중인 위앙판 학교는 지리적 특성상 소수민족 출신이 많아 정책적으로 태국어와 미얀마어, 중국어 그리고 영어를 가르쳤다고 한다.

    아둘이 재학 중인 위앙판 학교의 푼나윗 텝수림 교장은 "우리 학교는 중국어 및 영어를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두어 학생들은 일상 생활에서 중국어와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 고 더 네이션에 설명했다.

    특히 아둘은 학업성적도 높은편으로 평균학점이 3.96에 달하며 영어 외에도, 태국어, 중국어, 미얀마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더 네이션은 전했다.

    프나윗 텝수림 학교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아둘은 보석이다. 그는 공부와 스포츠 모두에 능하며 그가 수상한 메달과 상들이 학교에 걸려있을 정도"라고 아둘의 학업생활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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