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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가 드라마…크로아티아의 '3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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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경기가 드라마…크로아티아의 '360분'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크로아티아의 결승 진출을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해냈다.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얻어낸 성과다. 그들이 보낸 360분이 넘는 시간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달콤한 열매로 돌아왔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잉글랜드를 2대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드라마 같은 경기를 연속해서 치르고 얻어낸 값진 결과다.

    3전 전승으로 D조 1위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16강에서 덴마크를 만났다. 경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전반 57초 만에 마티아스 예르겐센에 실점했다. 그러나 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리에 다가섰지만 믿었던 루카 모드리치가 실축하면서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의 눈부신 선방쇼에 힘입어 덴마크를 3대2로 꺾고 힘겹게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개최국 러시아. 경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 연장 후반까지 치렀지만 결과는 2대2 동점. 16강에 이어 또다시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러시아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크로아티아는 러시아마저 꺾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끝에 얻어낸 승리. 다음 상대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였다. 계속된 연장 승부 탓에 선수들의 체력을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크로아티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앞선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제골을 내주고 시작한 상황. 크로아티아는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인터 밀란)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후반 90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한 크로아티아는 또다시 연장에 돌입했다.

    다행히 이번엔 승부차기는 없었다. 연장 전반 8분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고 결승에 오른 최초의 팀이 됐다.

    360분의 드라마를 쓴 크로아티아. 이제 프랑스와 치르는 마지막 결승전 결말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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