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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는 만큼 먹히는 인천…무너진 '공수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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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넣는 만큼 먹히는 인천…무너진 '공수 밸런스'

    득점은 리그 전체 3위…최다 실점은 불명예 1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아길라르가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눈앞에 보였던 승리. 하지만 인천 유나이티드는 또다시 승점 3점 사냥에 실패했다. 마지막 승리도 어느덧 까마득한 과거가 됐다.

    인천은 1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6라운드에서 강원FC를 3대3으로 비겼다.

    인천은 지난 3월 10일 전북 현대전 이후 14경기(7무 7패)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공수 밸런스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공격력은 리그에서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인천은 올 시즌 24골로 수원과 함께 리그에서 전북(32골), 강원(26골)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보여준 공격력은 대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열린 지난 7일 전북전에서 문선민의 멀티골을 포함해 3골을 몰아쳤다. 경기는 비록 3대3 무승부로 끝났지만 리그 선두 전북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인천이다.

    인천은 강원전에서도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9분 아길라르의 득점을 시작으로 고슬기가 멀티골을 기록해 최근 2경기에서 기록한 득점만 6골에 달했다.

    '공격은 좋은데…' 인천 유나이티드 안데르센 감독은 수비에 대한 고민을 떠안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문제는 넣는 만큼 실점한다는 것에 있다.

    득점은 리그 3위에 해당하지만 실점은 리그 최하위(32실점)이다. 최소 실점 전북(11실점)과 비교하면 거의 3배에 달한다. 인천이 최근 2경기에서 6골을 넣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6골이나 내줬기 때문이다.

    예른 안데르센 감독은 쉽게 실점하는 수비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최근 두 경기에서 6골을 넣을 만큼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챙긴 승점은 2점에 불과하다"며 "쉽게 실점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수비에 대한 확실한 플랜을 들고 경기에 임하는 데 그런 계획이나 지시사항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화를 숨기지 못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이어 "(두 경기에서 6골을 넣으면) 평소라면 충분히 이기고도 남았을 것"이라면서 "선수들과 계속 대화하고 훈련, 또 훈련을 통해 최대한 빨리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수비 강화를 위해 공격에 실린 무게감을 이동시키겠다는 것은 아니다. 안데르센 감독은 "공격적으로 빠른 축구를 하면서 계속 골을 넣어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돌아와 수비적인 부분을 빨리 다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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