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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알박기에 이용당한 동물들, 5년째 죽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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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불법 알박기에 이용당한 동물들, 5년째 죽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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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시 재개발 지구 빈 개농장 무단점거
    보상금 목적으로 살아있는 개 방치해 학대
    격리조치·펜스설치했지만 40마리 이상 사라져
    동물을 볼모로 하는 알박기, 적극 처벌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7월 10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소연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정관용>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여전히 불법적으로 개도축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는 그런 업체가 있다는 사실 지난달에 저희 방송에서 전해 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떠났던 불법 개도축업체 또 개고기 판매업체들 5년 전부터 경기도 하남시에 한 재개발 지구를 무단 점거하고 개들을 학대해 왔다는군요. 최근에 이 사실이 알려졌어요.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 연결해 봅니다. 박 대표님, 나와 계시죠?

    ◆ 박소연>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재개발지구를 무단 점거했다. 맞아요?

    ◆ 박소연> 네, 맞습니다. 택지개발지구고요. 여기에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이 비어 있는 개농장에 살아 있는 동물들을 그냥 다 무단으로 넣어놓고 계속해서 무리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거죠.

    ◇ 정관용> 원래 거기가 개농장이었던 곳은 맞습니까?

    ◆ 박소연> 네, 개농장이 있었고 이 사람은 보상을 받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빈 개농장에 소위 알박기라고 해서 뭔가 물건을 가져다 놓거나 아니면 살아 있는 생물을 가져다놓으면 나중에 철거가 어려워지니까 보상을 요구하는 그런 사람들이 사실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개장수들이 그런 걸 많이 노리고 알고 있죠, 잘. 그래서 성남 모란시장에 도살업자들이 60명이나 여기에 와서 각 상호를 뜬장에다가 붙여놓고 한 뜬장당 1억 이상의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동물들을 다 방치 상태로 죽이고 있는 현장인 거죠.

    ◇ 정관용> 기존에 거기는 개농장이 있던 곳이었고 거기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이 돼서 보상을 받고 떠났다는 거고. 그렇죠? 그러면 아무런 소유권도 없는데 거기에 그냥 가서 1억씩을 요구할 수 있는 거예요?

    ◆ 박소연> 없죠.

    ◇ 정관용> 말이 안 되잖아요.

    ◆ 박소연> 여기서 영업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럼 영업했던 근거를 달라고 하는데 근거는 주지도 못하고 계속 영업을 했고 원래 있던 개농장에 전전세를 들어와서 영업을 했었다, 이렇게 계속 주장만 하는 거죠.

    ◇ 정관용> 주장만 하고 근거는 없고.

    ◆ 박소연> 사람은 나타나지도 않고 동물들은 계속 죽어가고.

    ◇ 정관용> 재개발은 그러면 진척을 못하고 있었겠네요, 그동안?

    ◆ 박소연> 그렇죠. 다른 곳은 지금 다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공간만 제대로 뭘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 정관용> 그러면 그 하남시 공무원들도 가서 빨리 나가라고 했을 것 아닙니까?

    ◆ 박소연> 그랬는데 맹견들을 풀어놓고 근처를 접근도 못하게 했고 겨우 저번에 명령이 떨어지면서 이 안을 볼 수 있게 된 상황에서 동물들이 이렇게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는 걸 최근에 보게 된 거죠.

    ◇ 정관용> 어떤 명령을 얻어낸 겁니까, 그러면?

    ◆ 박소연> 그러니까 여기에 들어가서 이제 상태도 보고 그다음에 철거를 해라라는 법원의 명령이 떨어졌었고요. 그 이후에 들어가게 된 거죠.

    ◇ 정관용> 법원 명령이 내려지기 전에는 맹견을 풀어놔서 공무원조차 접근을 막았다?

    ◆ 박소연> 네, 맞습니다.

    ◇ 정관용> 완전히 무법천지였군요?

    ◆ 박소연> 무법이었죠. 막무가내입니다.

    ◇ 정관용> 거기 지금 그래서 한 60여 명의 업체 주인들이 그쪽으로 갔다는 거고 개들은 몇 마리 정도나 있던가요?

    ◆ 박소연> 개들은 지금 3000평 부지의 뜬장에 한 250마리 정도가 가둬져 있고요. 죽어 있는 사체와 살아 있는...

    ◇ 정관용> 여보세요? 여보세요? 갑자기 전화가 끊어졌는데.

    ◆ 박소연> 여보세요. 여기가 현장이어서 이제 괜찮습니다. 그래서 250마리의 개가 각 뜬장에 들어가서 아예 그냥 썩은 음식물 그다음에 배설물을 전혀 치워주지 않은 상태에서 죽은 사체들과 그냥 뒤엉켜서 그냥 아비규환이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그러면 거기서 개를 사육해서 도축하고 영업용으로 판매하고 이것도 아니군요.

    ◆ 박소연> 전혀 아닙니다.

    ◇ 정관용> 그냥 알박기 식으로 보상금을 얻어낼 목적으로 그냥 개들을 거기에다가 방치한 거군요?

    ◆ 박소연> 그렇죠. 그러니까 쓸모없는 개들. 즉 강아지 공장에서 품종견들, 번식 능력 상실한 나이 많고 종양들 달고 있는 개들 다 갖다놓고요. 그다음에 큰 개들도 그런 개들을 데려다놓고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죽으면 또다시 어디에선가 쓸모없는 개 데려다놓고 또 보상 요구하고.

    (사진=자료사진)
    ◇ 정관용> 그럼 그게 벌써 5년 전부터 시작된 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사이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개가 죽어나갔을지 모르는 거네요?

    ◆ 박소연> 그러니까 뭐 보면 지금 그냥 막 묻는 것 같고요. 저희가 여기서 막 밥 주고 구조하고 이러는 와중에 어디가 이상해서 들춰보니까 사체더미가 그냥 막 나오고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지금 하남시에서는 사육장 폐쇄조치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오늘 나왔던데 어떻게 한 겁니까, 구체적으로?

    ◆ 박소연> 그 폐쇄조치가 사실 동물보호법상 격리조치고요. 학대라고 판단이 됐고요. 인정이 됐고 그런데 너무 많은 동물들이라서 동물보호법에 근거해서 격리조치할 수 있는데 이 동물들을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거죠, 250마리를. 그래서 저희가 이제 아이디어를 준 게 이 상태 그대로 펜스를 쳐라. 그게 격리다. 그래서 학대자들에 접근을 차단하고 그다음에 이 안에서 관리, 치료 이런 것들을 하면서 그 비용을 청구할 수 있도록 동물보호법에 근거돼 있거든요. 그래서 200마리 이상이니까 하루에 1000만 원씩 부과를 하면 결국 동물들을 포기하지 않겠냐, 이런 식의 계획을 세운 거죠. 그래서 지금 격리조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 정관용> 격리라고 하는 것은 그러니까 개들을 거기 무단 방치한 그 사람들. 그렇죠? 그 사람들이 개를 접근하지 못하도록.

    ◆ 박소연> 그렇죠. 학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 정관용> 그래서 지금 펜스를 쳤나요?

    ◆ 박소연> 펜스를 쳤는데 이 펜스 치는 과정에서 좀 LH가 시간을 지연시키면서 일부를 또 개장수들이 떼갔어요, 새벽에 몰래. 그래서 거의 40마리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 정관용> 지금 말씀을 쭉 듣고 있다 보니까 다른 곳에서도 이런 문제가 또 벌어질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기 어렵겠네요?

    ◆ 박소연> 그렇습니다. 2006년도에도 인천 장수동 개지옥 사건이라고 완전 이거보다 더 끔찍한 현장이 있었고요. 그 이후에도 소소하게 몇 마리씩 계속해서 이렇게 동물들을 이용한 알박기 또는 보상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 정관용> 이런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박소연> 사실은 이제 동물보호법도 미리 하지만 있으니까 이렇게 동물들이 방치되는 그래서 죽어나가는 상황은 동물학대로 엄격하게 법적 해석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격리조치를 해서 결국 동물들을 이용한 알박기만큼은 이제 막아야 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이고요. 또 다른 법 개정을 통해서 이렇게 동물들을 볼모로 시위하는 것들은 이제는 금지를 하고 처벌을 적극적으로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그나저나 5년 전부터 그리들 모였다는데 왜 이제서야 알려졌을까요.

    ◆ 박소연> 그러게 말입니다. 이 안에 동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이 어떻게 방치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까지는 아마 부족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리고 누가 관심이라도 갖고 가까이 가려고 하면 접근을 막았고.

    ◆ 박소연> 그렇죠. 동물들을 죽이면서 협박하고 막았다고 해요.

    ◇ 정관용> 동물을 죽이면서 협박한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 박소연> 안에서 도살하는 것처럼 동물들을 직접 죽이면서 원래 도살을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그 이후로는 너무 무서워서 접근들도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급기야 하남시도 안에 들어가볼 수 있도록 법원의 명령까지 받아내고서야 들어간 이런 상황이다 이 말씀이죠.

    ◆ 박소연>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어이가 없네요. 여기까지 일단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소연> 고맙습니다.

    ◇ 정관용> 동물보호단체케어의 박소연 대표 연결해 봤는데요. 지금 바로 현장에 계신 모양이라 전화 연결 상태가 좀 고르지 못했습니다. 제가 사죄 말씀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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