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세계적 기업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인 경남 진주가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首都)’로 선포됐다.
한국경영학회와 진주시,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이 주최하고 경상대학교 경영대학ㆍ경영경제연구소ㆍLINC+사업단과 (사)한국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원이 주관하는 ‘기업가정신 수도 선포식과 중소기업경영포럼 세미나가 10일 경상대학교 경영대학 5층 대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선포식,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정대율 경상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기업가 역사관 건립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경상대학교 제공)
이어 정진수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이 ‘중소기업에 희망을, 벤처기업에 날개를,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꿈을’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정충호 한국남동발전 차장이 ‘KOEN 중소기업 동반성장 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한국경영학회는 이날 발표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선언문’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성공한 기업인들에 대한 시각이 좋지 못하였다. 이것의 상당 부분은 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 결여에 그 근본 원인이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우리나라가 앞으로 선진국 대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기업가정신을 가진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우리 한국경영학회는 기업인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오랜 기간 묵묵히 산업역군으로 일해 온 수많은 기업인들의 업적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이들의 기업가정신을 탐구하여 후세에 널리 알려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번성한 기업들이 계속해서 100년 이상 존속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기업역사 정리는 물론이며, 기업가정신을 교육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주시는 남부지방의 중심지이자 천년이 넘는 유서 깊은 도시로, LG, GS, 삼성, 효성 등 우리나라 최고 기업그룹의 창업주를 배출한 곳으로 기업가정신의 산실로 특히 얼마 전 타계한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기업가정신과 리더십이 조명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진주 지수초등학교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LG/GS그룹 구인회, 구자경, 허준구, 허신구 회장, 효성그룹 조홍제 회장 등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명문학교이다.
이밖에 진주는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 SK 손길승 회장 등 30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들을 배출한 도시로서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기업가를 배출한 지역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