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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남북경협주, 이대로 주저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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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날개 꺾인 남북경협주, 이대로 주저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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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주 현대건설 고점 대비 36% 가량 주가 하락
    연초 대비 5배 이상 급등했다 급락한 종목 수두룩
    "당분간 하락장, 구체적인 경협 내용 나와야 상승 가능"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차량이 개성공단으로 가기 위해 남북출입국사무소로 향하는 모습 (사진=자료사진)
    연초부터 상승랠리를 이어가던 남북경협주들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힘없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 하락장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에서 남북 경협주들은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지만 전날 낙폭을 줄이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남북 경협주는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남북 경협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 주가는 이날 1.96%상승한 5만 21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전날 하락분(-8.09%)을 만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현대건설은 북미정상회담 전인 지난 5월 29일 장중 7만 9400원까지 상승하며 연초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그나마 변동폭이 적은 편이다. 남북 철도연결 수혜주로 꼽혔던 부산산업의 경우 연초 4만원 선에서 거래되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5만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하락을 거듭해 현재 1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고점 대비 60% 가량 하락한 수치다. 부산산업은 레미콘 생산.판매 업체지만 자회사가 철도 콘크리트 침목 생산 회사라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했다.

    북한 인프라 건설 수혜주로 꼽히는 남광토건 역시 마찬가지로 연초 7천원 선에서 거래되다 지난 4월 23일에 장중 3만 8500원까지 오르며 5배 넘게 급등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이날 1만 6750원에 장을 마쳐 고점 대비 56%나 주가가 빠진 상황이다.

    상당수 남북 경협주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는 했지만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호재가 나오기 전과 비교해서는 아직도 주가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남북 경협주들이 실적에 기반하지 않은채 기대감에 의존해 지나치게 주가가 상승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자체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국면"이라고 전제한 뒤 "구체적인 경제협력 내용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감만으로 올랐던 주가가 많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7일 남북 경협 관련 테마주 63개 종목의 각종 지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주가 변동폭은 컸지만 영업실적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이들 경협 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110.6%에 이르렀고 이는 같은 기간 시장전체의 주가변동률 10.1%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반면, 경협 테마주의 평균 영업이익은 2017년 결산 기준으로 98억원이며 이는 시장전체 평균의 14.4% 수준이었다. 또, 평균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다시말해 영업이익 등 실적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호재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향후 남북 경협이 구체화돼 실적이 향상되지 않는 한 현재 하락 장세의 변곡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과거 개성공단 같은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나와야 경협주 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인 경제협력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이익이 구체화되는 국면으로 진입하는 것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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