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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21세기 술탄'등극…2033년까지 집권 가능



국제일반

    터키 에르도안 '21세기 술탄'등극…2033년까지 집권 가능

    에르도안 대통령, 재무장관에 사위 임명하자 외환시장 폭락

    에르도안.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터키의 첫 대통령중심제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로써 터키는 공화국 수립이후 유지되던 의원내각제는 폐지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공화국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묘를 참배하고 “제 12대 대통령이자 새로운 대통령제 정부의 첫 대통령으로서 단합과 형제애를 고양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며 국위를 선양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대통령궁에서 열린 축하행사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네프 러시아 총리를 비롯해 20개국 국가원수가 참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개헌과 지난달 대선, 총선 승리로 ‘21세기 술탄’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막강한 권한을 쥐었다.

    그는 부통령과 장관, 고위 관리의 임면권뿐만 아니라 의회 해산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됐다.

    또 법원과 검찰의 인사권을 장악함으로써 사법부도 사실상 자신의 통제 아래 두게 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5년 중임이 가능한 개헌안을 통과시켜 오는 2028년까지 집권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2기 집권 도중에 국회 해산을 결정하면 세 번째 대통령에 올라 2033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

    이에따라 터키 야당 등은 터키가 개인 지배에 휘둘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취임 전날 군경과 공무원 등 1만 8천여명을 한번에 해고하기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취임 직후 첫 번째 인사로 자신의 사위를 재무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새 내각 구성을 발표했다.

    자신의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전 에너지장관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터키 외환시장이 출렁이며 터키 리라화의 가치가 2.4%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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