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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올해 종전선언 '여전히' 목표…남·북·미간 추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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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올해 종전선언 '여전히' 목표…남·북·미간 추가 협의 중"

    • 2018-07-12 01:00

    "통일의 문은 자연스럽게 열릴 거라고 생각…비핵화 관건은 이행,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의 가시적 진전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올해 안 종전선언' 계획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관련,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한,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현재 남북 및 북미 간 추가적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싱가포르 언론 The Straits Times와의 사전 서면 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은 상호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관계로 나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도·싱가포르 순방 전인 지난 5일 해당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협정체결 등 항구적 평화 정착 과정을 견인할 이정표가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앞서 북미고위급 회담 직후인 지난 7일, 북한도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이) 합의된 종전선언 문제까지 이러저러한 조선과 구실을 대면서 멀리 뒤로 미루어 놓으려는 입장을 취했다"고 비판했었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남북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간다면, 통일의 문은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북미관계에서는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정상적 궤도로 올라선 것은 이제 불과 6개월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 시점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나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관건은 이행"이라며 "북한은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국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군사훈련 유예에 대해서는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 였다"며 "북한은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등 실천적 조취를 취하고 있고 한미양국은 이런 북한의 태도변화를 긍적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북한의 관심사항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다만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한미동맹의 문제이지 북미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의제가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오는 가을 예정된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체적인 시기를 확정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서는 당장 평양 방문을 준비하기 보다 우선 두차례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15년 만"이라며 "싱가포르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파트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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