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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ICBM 쐈던 북한…美국무부 "많은 진전있었다"



미국/중남미

    1년전 ICBM 쐈던 북한…美국무부 "많은 진전있었다"

    • 2018-07-04 07:12

    트럼프 "나 아니었으면 전쟁났을 것" 트윗 올리기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해 7월 4일. 미국이 독립기념일 휴일에 들어간 날에 맞춘 듯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4형을 발사했다.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자 당시 미국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이 진지하게 논의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꼭 1년 전의 역사를 반추한 것일까.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휴일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과의 많은 좋은 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마시일 발사나 핵실험이 8개월 동안 없었다. 모든 아시아가 전율하고 있다"며 "다만 야당과 가짜뉴스들은 불평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내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긴장관계가 누그러지고 평화무드가 조성된 것에 대한 공을 자신에게 돌린 것.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 내용에 대해 이날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1년 전 상황을 돌아본다면 지금은 상황이 매우 좋다"며 "내 생각에 대통령은 단순히 이것을 언급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도 "1년 전 내일(7월 4일)로 돌아가보자. (휴일인데도) 많은 이들은 일하러 돌아오라는 연락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나도 뉴욕에서 가족들과 불꽃놀이를 즐기려는 계획이었는데 이른 비행기 편으로 워싱턴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당시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고, 북미 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세계가 우려했다"며 기자들을 향해 "아마 기자 분들께서도 당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많은 질문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불과 석달 안에 북한과 이제 4번의 회담을 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 사실만 봐도 우리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만나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제공/자료사진)

     

    한편, 5일(현지시간) 북한으로 출발하는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에서 하루 반짜리 회담을 할 것이라고 나워트 대변인은 전했다. 6일에 도착해 7일까지 회담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 한 것.

    그는 또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하는 협상팀에 누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자 6명이 북한까지 동행하게 되는데 동행기자단이 협상팀에 누가 포함돼 있는지 나중에 전달해 줄 것"이라고만 말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피해갔다.

    존 볼턴 보좌관이 제시한 1년 내 무장해제 시간표와 관련해서는 "일부 사람들이 시간표를 제시했다고 알고 있지만, 우리는 시간표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또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점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는 북한을 매우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아주 명확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북한에 기대하는 바를 밝혔고...북한도 우리가 기대하는 바를 명확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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