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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송영중 부회장 해임…내홍끝에 석달 못채우고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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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총 송영중 부회장 해임…내홍끝에 석달 못채우고 퇴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3일 임시총회를 열어 거취 논란이 불거졌던 송영중 상임부회장을 해임했다.

    지난 4월 초 취임한 송 부회장은 석 달을 채우지 못한 채 중도퇴진하게 됐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회원사 407곳 가운데 233곳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170개 사가 회장에게 의결권을 위임했고, 63개 사가 회의에 참석했다.

    송 부회장 해임안은 이미 회의 전부터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회장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회원사만 170곳에 달해 안건 통과를 위한 요건인 '회원사 과반 참석에 과반 찬성(103개 사)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이다.

    상임 부회장이 임기 중 회원사들에 의해 해임되는 것은 1980년 경총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경총은 곧바로 차기 부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손경식 회장은 "최근 경총 사무국 내 문제로 인해 회원사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드린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혼란을 조속히 봉합하는 동시에 경총 재도약의 전기를 맞이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총은 그동안 송 부회장 거취문제를 두고 조직 내 갈등이 증폭되면서 심각한 내홍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김영배 전 상근부회장이 사업비를 유용해 임직원 격려비로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송 부회장 해임이 결정됐지만 사태가 일단락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 부회장은 해임안이 의결되면 여론전과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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