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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한-중 외교 릴레이 통화 "대북제재 유지" 강조



미국/중남미

    폼페이오, 한-중 외교 릴레이 통화 "대북제재 유지" 강조

    • 2018-06-30 10:27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한-중 외교 장관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대북제재 유지를 강조했다. 북미 후속 협상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완화 조짐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그리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헤더 노어트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이 비핵화 할때까지는 압박이 유지돼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왕이 부장과의 전화통화에서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의 전적인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유엔이 금지한 석탄과 정제유의 선박간 불법 환적 문제를 언급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도 아직 유엔 제재결의를 위반한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중국이 6개월 또는 12개월 전 만큼 (북중) 국경통제를 강하게 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계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언론 성명에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필요성을 담은 내용을 넣으려고 추진하다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또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지난 21일 선박간 불법 환적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적발해 유엔에 보고했다고 전해, 대북 제재가 실제로는 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제재 완화를 추진하는 것은 북한이 미국과 관계가 밀접해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러자 다음주 북한을 방문해 후속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중국에 전화해 제재 유지를 촉구하는 등 압박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북미 후속협상을 앞두고 북한을 둘러싼 외교전도 한층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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