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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떠나는 유시민 "文대통령, 무서운 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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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전' 떠나는 유시민 "文대통령, 무서운 분 같아"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유시민 작가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무서운 분 같다'는 평가를 남겼다.

    2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지난 23일 별세한 故 김종필 전 총리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유 작가는 "문재인 정부가 김 전 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는 결정을 내렸고 동시에 문 대통령은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 재미있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다.

    박형준 교수는 "문 대통령은 유시민 작가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합하는 데 양 측면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평가해주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온당한 역할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작가는 "박 교수님이 진짜 좋게 해석한다"며 "나는 약간 문 대통령이 좀 무서운 분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보수 쪽에서는 선호하고 진보 쪽에서는 안 좋아하는 분이 고인이 됐다. 대통령으로서는 모든 국민들의 의견과 감정을 껴안으려고 한 것이다. 자기 지지층에 대해서는 말은 안하지만 양해해달라고 한 것이다. 약간 무섭지 않나"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온당한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다"라며 "어떻게 대통령이 자기 지지층만 보고 국정을 운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유 작가는 "보수 쪽에서는 훈장 추서를 정부가 거절했어야 할 말도 많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유 작가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을 썰전에서 하차한다. 2016년 1월부터 합류해 2년 6개월간 20대 총선,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지방선거 등을 함께했다.

    유 작가는 "정치에서 멀어지기 위해 정계를 은퇴했는데 정치 비평을 자꾸 하다 보니 안 멀어지더라"라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내 자리에 오실 분은 나보다 더 유익하고 재밌게 하실 분이 올 거다. 나에게 잊히는 영광을 허락해 주길 바란다"며 인사했다. 유 작가의 후임으로는 노희찬 정의당 원내 대표가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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