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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방사 앞둔 따오기 50마리 부화…자연부화 첫 성공



경남

    자연방사 앞둔 따오기 50마리 부화…자연부화 첫 성공

    우포 따오기 363마리로 늘어

    우포 따오기 부모와 새끼(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 창녕군 우포 따오기가 올해 50마리 부화에 성공했다.

    경상남도는 자연부화 7마리와 인공부화 43마리 등 모두 50마리의 따오기 증식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연부화율은 7.6%(92개 알 중 7마리), 인공부화율은 39.4%(109개 알 중 43마리)다.

    2016년 우연히 자연부화로 태어난 1마리를 제외하고는 자연부화 증식에 성공한 건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2008년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2마리를 기증받아 복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100% 인공부화로 개체 수를 늘려왔다.

    올해는 야생에서도 자생 번식 능력을 키위기 위해 인공부화와 자연부화를 병행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그동안 7마리의 자연부화된 따오기의 포란, 부화 과정 등을 관찰하기 위해 45일 동안 24시간 모니터링을 해왔다.

    창녕군 관계자는 "수컷이 알을 품는 모습과 부모 개체가 껍질 깨는 것을 도와주고 먹이를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연 부화된 새끼 따오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개체와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는 앞으로 야생 방사를 대비해 자연부화 비중을 더 높일 계획이다.

    앞서 따오기 복원에 성공한 일본과 중국의 따오기 야생 방사 사례 분석 결과 자연부화한 따오기의 생존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우포 따오기는 올해 50마리를 포함해 모두 363마리로 늘었다.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는 과거 우리에게 '따옥따옥' 노랫말에 나올 정도로 흔하고 정감있는 새였으나, 지난 1979년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뒤 자취를 감췄다.

    2008년과 2013년 두 번에 걸쳐 따오기 4마리를 중국으로부터 받아 복원에 성공했고, 야생 방사 훈련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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