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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연합훈련, 북 비핵화와 군 전투준비태세 고려해 결정"



국방/외교

    한미 국방장관 "연합훈련, 북 비핵화와 군 전투준비태세 고려해 결정"

    "北 선의의 대화 지속하면 신뢰구축과 평화정착 위한 조치 강구할 것"
    UFG 연습에 이어 해·공군 연합훈련 일부 연기나 축소 전망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2층에서 제임스 메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나란히 서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미 국방장관이 28일 회담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여부와 군의 전투준비태세를 고려해 한미연합훈련의 규모, 방법, 시기 등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선의의 대화를 지속하는 한 상호 신뢰구축과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를 계속 강구할 것"라고 밝혀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과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에 이어 상당수 연합훈련이 연기되나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두 국방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하고 오는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 일시 중단에 이은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회담에서 두 장관은 향후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여부와 군의 대비태세를 고려해 훈련 시기와 방법,규모를 논의해 공동발표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앞서 두 장관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북한이 선의의 대화를 지속하는 한 상호 신뢰구축과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북 전면전을 가상한 UFG 연습과 해병대 연합훈련에 이어 하반기에 예정된 해·공군 연합훈련의 일부도 규모와 시기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와 '쌍매훈련'(Buddy Wing), '퍼시픽선더'(Pacific Thunder) 훈련 등이다.

    연말 예정인 비질런트 에이스는 주한 미 7공군 주관해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려는 연례훈련으로 항공기 참가 규모가 미국 측 150여대, 한국 측 80여대에 달하며 작년에는 미군 스텔스 전투기인 F-22도 참가했다.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 전투비행대대가 상호 교환방문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능력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실시되며 한미 공군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가 참가한다.

    퍼시픽선더는 조난 조종사 구축을 목적으로 한 훈련으로 참가 항공기는 미측 30여대, 한측 10여대에 이른다.

    또 한미 해군은 항모강습단이나 핵잠수함 등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계기로 매년 2회 이상 대규모 한미연합 해상훈련을 해왔는데 이날 회담에 다라 시기와 규모 등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매년 봄에 실시되는 대규모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도 일시 중단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두 국방장관은 그러나 연합훈련 연기나 축소 등을 판단할때 군의 전투대비태세를 적극 고려할 것임을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의 대비태세를 약화시키면서까지 연합훈련을 중단하거나 축소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와 함께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 향후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중요 전제조건의 하나인 북한 핵·미사일에 대비한 3축체계 구축과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과 상관없이 구축돼야 하는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국면과 상관없이 핵미사일 도발 원점을 미리 탐지해 타격하는 개념인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망 국축(KAMD)),대량응징보복(KMPR) 등 이른바 3축체계 구축을 위한 전력증강 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두 국방장관은 "한반도 안보상황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지속적이고 긴밀한 공조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송영무 장관과 회담을 마친뒤 바로 오산 미군기지로 이동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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