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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대로 종전선언 못해? 가짜뉴스다. 그러나…"



통일/북한

    "중국 반대로 종전선언 못해? 가짜뉴스다. 그러나…"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8 한반도 국제포럼'에 참석한 천동샤오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보류해달라는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천동샤오 원장은 이날 '한반도 정전체제와 평화'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중국이 반대해서 종전선언을 하지 못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페이크(fake)뉴스"라고 일축했다.

    천동샤오 원장은 그러나 "중국은 정전협정 체결 당사국이며, 평화협정 체결의 중요 당사자"라며 "의도적으로 배제되거나 배척된다면 저의가 무엇인지 의구심을 표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평양이나 미국, 한국이 종전선언을 주도한다면 지지할 뜻이 있다"며 "그러나 중국운 정전협정 당사국이기 때문에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할 때 반드시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중국 역할론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매우 중요하지만 동시에 북미관계 정상화도 추진돼야 한다"며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이 동시에 추진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얘기하는데 평양은 CVIG(완전한 체제안전보장)를 원한다"며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면 체제보장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동샤오 원장은 "중국은 미국의 군사동맹국이 아니지만 동시에 미국과의 적대관계도 원하지도 않는다. 국익에 반하기 때문"이라며 "비핵화를 통해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북미간, 남북간 외교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역내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중국의 이해관계와도 맞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통일부가 주최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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