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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뚫고 가라' 조현우-오초아, 최고의 거미손은?



축구

    '나를 뚫고 가라' 조현우-오초아, 최고의 거미손은?

    • 2018-06-23 06:00

    2014 브라질 월드컵 통해 스타로 발돋움 한 오초아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거미손' 꿈구는 조현우

    '내가 최고의 수문장!' 한국의 조현우와 멕시코의 오초아가 24일(한국시간) 최고의 수문장을 가리는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로스토프=박종민 기자)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는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인 2014 브라질 대회에서 눈부신 선방 쇼를 선보이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첫 월드컵 출전은 2006년 독일 대회. 그러나 팀의 3순위 골키퍼에 그치며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도 출전했지만 오스카르 페레스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절치부심으로 나선 2014 브라질 월드컵. 오초아는 주전 골키퍼로 멕시코의 골문을 지켰다. 그리고 왜 자신이 주전으로 나섰는지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카메룬과 치른 1차전. 오초아는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며 팀의 1대0 승리에 일조했다. 그리고 만난 상대는 개최국 브라질. 모두가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오초아의 손이 브라질을 막아섰다.

    오초아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8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선방 쇼를 펼치며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작성했다.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도 오초아를 뚫지 못했다. 최종 결과는 0대0 무승부. 오초아는 이 경기를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활약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 독일과의 1차전에서 유효슈팅 9개를 막아내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18일(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대한민국과 스웨덴 경기에서 조현우가 볼을 잡아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런 오초아에게 '대구의 데 헤아' 조현우가 도전장을 던진다.

    조현우는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득점과 다름없는 장면을 몇 차례 막아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비록 페널티킥으로 실점하긴 했지만 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빛났다.

    영구 BBC도 승리한 스웨덴 선수가 아닌 조현우에게 7.48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하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경기를 지쳐본 러시아 사람들은 조현우를 '스파이더맨 같았다'며 우수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1차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김승규, 김진현을 밀어내고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조현우는 이변이 없는 한 24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F조 2차전에도 한국의 골문을 지킬 전망이다.

    날카로운 역습이 장점인 멕시코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조현우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고 절실한 한국이다.

    조현우 역시 철저한 준비로 멕시코를 상대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준비만 잘한다면 어느 팀이 오더라도 상관없다"면서 "국민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4년 전 월드컵에서 스타 골키퍼로 명성을 떨친 오초아.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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