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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현장] '월드컵은 축제!' 한-멕 팬들은 함께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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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현장] '월드컵은 축제!' 한-멕 팬들은 함께 축제를 즐겼다

    • 2018-06-23 06:00

    함께 사진 찍으며 축제 즐겨, "대한민국" 외치며 어울리기도

    러시아 로스토프 도심에 마련된 FIFA 팬페스트를 찾은 한국과 멕시코 팬들이 함께 어울리며 선전을 다짐했다. (로스토프=송대성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과 멕시코가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1차전에서 스웨덴에 패한 한국은 실낱같은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멕시코전에 나선다.

    멕시코 한국과 같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를 거둬 일찌감치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계산이다.

    필승 의지가 가득한 선수단. 그러나 팬들은 지구촌 축구 축제를 즐기는 데 더욱 집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한국은 약 900명 정도의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멕시코 관중은 이보다 약 10배 많은 8600명이다. 그러나 이는 멕시코 국적을 가진 사람만 집계한 수치다. 미국 및 다른 국적을 취득한 멕시코인이 많기 때문에 멕시코 관중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러시아 로스트포 FIFA팬페스트 앞에 위치한 펍에서 멕시코 응원단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로스토프=송대성 기자)

     

    결전지 로스토브 도심에 마련된 팬페스트 현장에도 멕시코 관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펜페스트 앞에 있는 펍에서는 이미 멕시코 응원단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월드컵을 즐기고 있었다. 한국 응원단의 모습도 보였지만 멕시코 응원단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수치였다.

    서로를 이겨야 하는 상황. 하지만 팬들은 승패를 떠나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축제를 함께 즐기는 데 더욱 집중했다.

    펜페스트에서 만난 멕시코 응원단은 붉은 티셔츠에 태극기를 두른 한국 청년들을 보며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며 반갑게 맞아줬다. 이내 친해진 이들은 서로의 국기를 펼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 응원단을 향한 멕시코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너도나도 사진을 찍자며 달려들었고 좋은 경기를 펼치자는 의미로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기자단과 응원단의 인터뷰 중간에도 멕시코 팬들은 "코리아! 코리아!"를 외치고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웠다.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머리를 붉은색으로 염색하고 러시아 로스토프로 온 박진현(가운데)씨. 조현수, 오윤록씨 등 모두 이날 처음 만났지만 금세 친해지며 대표팀을 함께 응원했다. (로스토프=송대성 기자)

     

    세계 여행 도중 한국의 선전을 바라며 머리를 붉은색으로 염색하고 로스토프를 방문한 박진현(29)씨는 "두바이 여행 중 월드컵 때문에 염색했다"며 "세계적인 축제에 함께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박씨를 비롯해 조현수(24), 오윤록(25)씨는 모두 혼자서 러시아를 방문했지만 팬페스트에서 처음 만나 금방 친해지며 대한민국을 응원했다.

    축구로 하나 되는 지구촌 축제 월드컵. 그들의 축제는 앞으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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