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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 치차리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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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 치차리토 주의보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치차리토. (로스토프=박종민 기자)

     

    멕시코 공격은 날카롭다. 특히 독일전과 달리 약체로 평가되는 한국을 상대로 라인을 끌어올릴 전망이기에 수비가 더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중심이다.

    치차리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엘 레버쿠젠 등 명문 구단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SBS 해설위원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년 동안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독일-멕시코전 후 "치차리토가 달라진 것은 전혀 없었다. 가진 장점을 경기장에서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치차리토는 독일전에서 이르빙 로사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패스로 독일 수비를 뚫었고, 직접 해결하는 대신 로사노를 찾았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치차리토의 강점으로 꼽은 이타적 플레이였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역습 상황에서 원투 패스로 독일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마지막 패스까지 해줬다. 좋은 공격수"라면서 "독일 티모 베르너와 비교한다면 그런 상황에서 베르너는 직접 해결하려 했을 텐데 치차리토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고 강조했다.

    한국 수비진의 경계대상 1호다. 175cm 작은 키에도 헤딩 능력이 뛰어나다. 순간적인 스피드로 찬스를 만드는 능력도 일품. 섣불리 덤벼들어갔다는 위기를 맞는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상대적으로 작은 키지만, 공중 대비를 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뒤에 빠져있다가도 순간적으로 들어와 머리를 갖다대는 모습은 매우 위력적"이라면서 "드리블을 통해서 치고 달리는 유형은 아니지만, 순간 스피드가 좋다. 공중과 발밑 모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해법은 뻔하다.

    김환 해설위원은 "세트피스나 좌우에서 올라오는 크로스 때 무조건 치차리토를 1순위로 체크해서 공을 못잡게 방해하는 뻔한 방법 뿐"이라고 말했다.

    더 무서운 점은 치차리토에게 방심이 없다는 점이다. 치차리토는 "목표는 월드컵에 오래 머무는 것이다. 결승까지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면서 "독일을 꺾은 것은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한국과 스웨덴에 진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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