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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프리뷰] '변화 줄까?' 벼랑 끝에 멕시코 만나는 신태용호



축구

    [WC프리뷰] '변화 줄까?' 벼랑 끝에 멕시코 만나는 신태용호

    멕시코전에서 변화를 예고한 신태용 감독. (로스토프=박종민 기자)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 1차전에서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다.

    평가전에서 한 번도 쓰지 않았던 4-3-3 포메이션이었다. 하지만 '트릭'은 통하지 않았고, 유효슈팅 0개라는 최악의 기록을 남긴 채 0대1로 졌다. 실전 경험이 부족해보였고, 체력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스웨덴과 2차전 상대 멕시코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이다. 스웨덴이 평균 신장 190cm에 육박하는 체격 조건을 앞세워 선이 굵은 축구를 펼친다면 멕시코는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한 축구를 한다.

    신태용 감독도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신태용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 F조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웨덴과 멕시코는 확연하게 다른 스타일이기에 우리도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멕시코가 잘하는 부분을 못하게 하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훈련을 감춰가면서까지 야심차게 준비했던 4-3-3 포메이션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전술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스웨덴전에서 패한 뒤 "스웨덴전을 성공적으로 끝냈다면 그대로 가겠지만, 지금은 어떻게 갈지 모르겠다"면서 "다만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각 팀마다 포메이션을 준비하지는 않는다. 멕시코전 전술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무엇보다 스웨덴전처럼 수비적으로만 나갈 수는 없다. 지면 16강이 어려워진다. 물론 수비가 우선이지만, 공격도 소흘히 할 수 없는 상황.

    신태용 감독도 "팀 사정이 조금 힘들다보니까 첫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수비적으로 내려와서 했다. 그러다보니 가진 공격 기량을 못 보여줘서 아쉽다는 말도 나오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좋았다"면서 "멕시코전은 가진 기량을 보여주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술 변화와 함께 선발 명단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멕시코전에 김신욱(전북)이 빠지고,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들어간다고 예상했다. 손흥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투톱에 이승우, 이재성(전북)의 좌우 측면,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의 중원 배치를 점쳤다. 포백라인은 김민우(상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FIFA는 스웨덴전 프리뷰에서도 김신욱의 선발 출전을 예상해 적중했다.

    신태용 감독도 "전술과 선수 변화는 있을 수 있다"면서 "스웨덴과 멕시코는 확연히 다르기에 거기에 대응해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0월 콜롬비아전처럼 고요한(서울)을 기성용 옆에 세운 뒤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전담 수비를 맡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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