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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인' 본 신중현 "감명…칭찬 안 할 수가 없다"



공연/전시

    뮤지컬 '미인' 본 신중현 "감명…칭찬 안 할 수가 없다"

    신중현. (홍컴퍼니 제공)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록의 대부 신중현이 자신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미인'을 관람한 후 "감명 깊다",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다"는 극찬을 남겼다.

    22일 저녁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미인'을 관람한 신중현은, 공연 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너무 감명 깊다. 한 마디도 못할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가 뮤지컬 '미인' 전막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연습실에서 진행된 장면 일부나, 하이라이트 시연만 보았다.

    신중현은 "처음에는 무성(영화) 시대를 배경으로 해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이유가 있었다"며 "다양한 연출을 펼치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어떤 악역을 표현하려면 대상이 필요했고, 그래서 옛날 일제를 (배경으로) 표현했다"며, "그 시대에 현대적인 연출을 가미해 조금의 어색함도 없이 관객을 흥분 상태로 끌고 갔다"고 평했다.

    뮤지컬 '미인'은 1930년대 경성의 무성영화관 '하륜관'에서 활동하는 변사 강호를 중심으로 그 시대의 청춘들의 도전과 저항정신을 이야기한다.

    또 신중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이 음악·노래·연극·영상·조명·무대 등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종합 예술의 극치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뮤지컬이 최고의 예술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평했다.

    특히 뮤지컬을 위해 편곡된 자신의 노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저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저렇게 어우러져서 빛을 낼 수 있을까"라며 "(공연 내내) 나 혼자만의 감탄사만 연발했다"고 이야기했다.

    어떤 노래가 가장 감동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하나도 뺄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알 수 없네'부터 시작해 중간에 대중들이 모르는 곡도 많이 나왔는데, 묻혀 있는 곡을 끄집어내 뮤지컬에 매칭했다"며 "'리듬 속에 그 춤을'이나 '님아'는 4박자로 편곡했다가 3박자가 되는 등 하나하나가 곡의 특성을 살리면서 엮어나간 점은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연출이고, 음악인으로서는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미인'에는 신중현의 초창기 음악부터 '신중현 사단'으로 불리던 김추자, 펄시스터즈, 박인수, 김완선 등 수많은 아티스트를 통해 사랑받은 다양한 음악 23곡이 사용된다.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커피 한 잔' 등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그의 노래를 만날 수 있다. 공연은 다음 달 2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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